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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by 헤럴드경제

소화기능 떨어진다면 복숭아·자두는 ‘아침’에

[식탐]

산도 높은 과일, 저녁엔 속쓰림 유발

아침 복숭아 1~2개·자두 3~4개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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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핵과류(견고한 핵을 갖는 과실)에 속하는 자두와 복숭아는 6월부터 8월까지가 제철이다.


지금이 가장 맛있는 자두와 복숭아는 아침 식단에도 어울린다. 새콤달콤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고, 산뜻한 기분을 만든다. 특히 아침에 먹는 과일에 포함된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채워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막는다. 부족한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도 보충한다.


특히 장이 예민하거나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자두・복숭아를 저녁보다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 비교적 산도가 높은 과일이기 때문이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늦은 시간에 산도가 높은 과일을 먹으면 위산 역류가 심해질 수 있다. 속이 쓰리거나 목 쓰림,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 역류성 식도염 증상도 악화될 수 있다.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이란 말도 이런 이유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아침에 먹는 과일이라도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복숭아는 하루 1~2개, 자두는 3~4개가 적당하다.


피로 회복에 유익한 성분이 풍부해 활기 충전에도 도움이 된다. 복숭아와 자두에는 각종 비타민과 유기산이 다량 들어 있어 피로 해소 효과를 낸다. 복숭아에는 특히 아스파르트산이 많다.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하고, 배출을 돕는 성분이다.


자두에도 유기산과 비타민C가 다량 들어 있다.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도 많다. 지난 2017년 서울여자대학교 식품응용시스템학부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자주 먹는 16가지 식품 중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은 1위는 크랜베리(100g당 4009㎎), 2위는 자두(1318㎎)였다. 안토시아닌은 혈관 관리에 좋은 성분이다. 각종 심혈관 질환과 일부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최근 복숭아와 자두는 다양한 이색 품종으로 판매된다. 취향에 따라 새로운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해 보급한 복숭아 이색 품종으로는 신맛이 적은 천도복숭아 ‘옐로드림’을 비롯해 20여 개 품종이 있다. 자두는 ‘퍼플퀸’ 등 6개 품종이다. 자두와 살구가 반반씩 섞인 ‘플럼코트’도 인기다.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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