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아니어도 갑니다..' 24시간 무료 개방, 누구나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우리나라 '유럽 느낌' 이색 교회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실버벨교회는 유럽풍 외관으로 SNS에서 화제가 된 교회다. 24시간 무료 개방으로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실버벨교회, 평창의 유럽풍 관광 명소
ⓒ게티이미지뱅크(실버벨교회) |
종교를 넘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강원도 평창군의 한적한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실버벨교회다. 이곳은 알프스를 연상케 하는 유럽풍 외관과 고요한 자연 풍경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유럽의 작은 마을 온 느낌입니다
ⓒ게티이미지뱅크(실버벨교회) |
실버벨교회는 독실한 신앙인이었던 부모의 유언에 따라 자녀가 건축을 결심하며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 신앙을 삶의 중심에 두었던 부모는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교회를 남기고 싶다"라는 뜻을 자주 밝혔고, 그 바람이 현실이 되어 오늘의 실버벨교회가 탄생했다. 개인의 신앙과 가족의 기억이 공간으로 구현된 셈이다.
외관은 붉은 벽돌과 뾰족한 지붕, 아기자기한 창문이 조화를 이루며 유럽의 작은 시골 교회를 떠올리게 한다. 내부 역시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지녀, 화려함보다는 차분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특히, 햇살이 비치는 낮 시간대와 조명이 은은히 켜지는 밤의 풍경이 각기 다른 매력을 자아내 사진 명소로도 손꼽힌다.
ⓒ게티이미지뱅크(실버벨교회) |
무엇보다 실버벨교회가 특별한 이유는 24시간 연중무휴로 무료 개방된다는 점이다. 신자가 아니어도, 예배 시간이 아니어도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여행 중 잠시 들러 쉬어가거나, 조용히 사색의 시간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리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시간에도 문이 열려 있어,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교회'라는 설립 취지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실버벨교회) |
실버벨교회의 진정한 가치
지역 주민들은 실버벨교회를 평창의 숨은 명소로 꼽았다. 관광객이 몰리는 대형 관광지와 달리, 이곳에서는 자연과 건축,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어우러진다. 종교적 의미를 떠나, 누군가의 진심 어린 유언과 그 뜻을 지켜낸 선택이 만들어낸 공간이라는 점에서 실버벨교회는 오늘도 조용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실버벨교회는 화려한 관광시설은 아니지만, 평창이 가진 고요함과 사람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공간이다"라며 "짧은 관광보다 마음의 여유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지선 기자 jiseon776@newskrw.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