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생선’을 잡으면 현상금 드려요!
명태를 얼렸다 녹이면 황태, 반쯤 말린 것을 코다리, 갓 잡힌 것을 생태, 생태를 얼린 것이 동태 등 이름만 넘쳐나는 명태는 우리나라 국민 생선이다. 이렇게 이름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명태를 가공해서 먹는데 심지어는 옛날에 명태 간에서 짠 기름으로 등불을 밝혔다고 한다. 한국의 곡물이 쌀이라면 물고기는 명태라고 불리는 국민 생선 명태. 하지만 이 명태를 수입산으로 밖에 먹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뭘까? 명태에 관한 이야기 5가지를 소개한다.
명란젓은 일본 음식이 아닌 한국 음식
명태의 알이 바로 명란이며 이것을 젓갈로 해먹으면 명란젓인 것이다. 명란젓은 일본의 대중 반찬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명란젓의 원조는 바로 우리나라이다. 1876년 이후에 일본인들은 우리나라에서 명태를 잡았는데 거기서 일을 한 조선인들에게 돈 대신 명태 알과 같은 부속물을 대신 줬다고 한다. 여기서 명태알을 젓갈로 담아 먹은 것이 명란젓의 시초인 것. 조선 조리서인 시의전서에 명란젓 제조법이 기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명란젓이 일본식으로 플레이팅 된 것들을 많이 봐 와서 일본 음식이라고 착각해 온 것이며 실제로 한국 음식인 명란 젓의 명란 90%를 일본에서 수입해 오면서 생긴 오해이다.
명태가 한국에서 잡히지 않는 이유
하지만 90년대부터는 명태의 포획 양이 점점 줄어들면서 명태를 찾아볼 수 없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명태를 바닥부터 싹 긁어 잡아 올린 데다 명태 새끼인 노가리도 무차별적으로 잡아 올리면서 우리나라 바다에서는 명태를 찾기 힘들어진 것. 또한 기후변화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우리나라는 명태의 서식지로 동해안이 부적합했던 것이다. 현재 이러한 명태 복원을 위해 인공 부화 등으로 힘쓰고 있다고 한다.
노가리 깐다의 유래
표현과 노가리의 연관성은 명태의 습성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암컷 명태는 수십만 개의 많은 알을 낳는데 이렇게 많은 알을 까는 것을 보고 말이 많은 사람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이다. 쓸데없이 근거 없는 말을 많이 하는 것과의 연관성 역시 말을 많이 하다 보면 과장과 허풍을 떨면서 진실이 아닌 이야기가 섞이기 마련이기 때문에 말이 많으면 허풍을 떨게 된다는 뜻까지 포함하게 된 것이다.
황태 해장 라면 레시피
재료는 라면 1봉지, 물 3컵과 1/2컵 (630ml), 콩나물 100g, 대파 1/3대, 황태채 25g, 새우젓 1 큰 술, 청양고추 1개, 식용유 1 큰 술, 참기름 1 큰 술, 간 마늘 1/3 큰 술, 홍고추 1/2개, 달걀 1개. 황태채를 그릇에 넣은 채 물에 적셔 부드러워지면 물기를 제거하여 먹기 좋게 잘라준다. 냄비에 식용유, 참기름과 황태채를 중 불에서 볶아주고 새우젓을 첨가하여 더 볶아준다. 새우젓이 눌어 붙기 전 물, 건더기와 분말 스프, 다시마를 넣고 끓이고 콩나물, 면, 간 마늘을 넣어준다. 면이 적당히 풀어지면 푼 달걀을 골고루 둘러 넣어주고 송송 썬 대파와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어주면 완성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북어
명태를 완전히 말린 북어는 지방 함량이 적고 콜라겐과 단백질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다. 이러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 북어는 근력 향상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도 좋은 단백질 음식이다.
또한 북어 속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아미노산은 근육 생성을 돕고 근력 감소를 막아서 근육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1~2% 근육이 감소하는 65세 이상 19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제 운동은 하지 않고 3개월간 명태 단백질을 매일 섭취하게 한 연구 결과에서 섭취 전보다 섭취 후 근육량이 증가한 연구 결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닭 가슴살의 경우 100g에 단백질 23g이 들어 있다면 북어는 100g당 무려 61.7g의 단백질이 함량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