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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주식 소문나며 초대박 터졌던 한국 기업 내부 현실 공개되자 경악

최근 들려온 아모레퍼시픽의 희망퇴직 소식은 적잖은 충격이었습니다. 한때는 국내 기업 중 시가총액 5위에 자리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던 기업이었지만, 이젠 구조조정을 해야 할 정도로 경영 상황이 나빠진 것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의 현재 상황이 어떤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창사 75년 만에

희망퇴직 실시


1945년 ‘창성상점’으로 시작해 오랜 기간 ‘태평양’과 ‘아모레’란 이름으로 유명했던 아모레퍼시픽이 창사 이후 75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6년 사드 사태와 코로나19의 여파로 풀이되는데요.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화장품 브랜드가 심각한 실적 악화를 이어오면서 주가도 폭락했습니다. 계속 내리막길을 걷던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대장주 자리를 결국 LG생활건강에 빼앗기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대표이사를 바꾸는 등 파격적인 인사 단행과 함께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15년 차 이상 직원에 대해 퇴직금과 위로금 등의 지급을 결정했습니다. 15년 차 이상 직원은 근속연수에 5개월을 더한 만큼의 급여를 위로금으로 지급하고, 20년 차 이상 직원에겐 40개월치 급여를 지급하기로 한 것이죠.


최악의 실적 악화,

반 토막 난 영업이익


도대체 얼마나 상황이 안 좋길래 희망퇴직까지 받는 것일까요?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 2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은 610억 원으로 49.4% 급감했고 순이익은 70억 원을 기록하며 93.7%나 줄었죠. 단순히 올해에만 이런 것은 아닙니다. 지난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1조 828억 원이었는데요.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4,982억 원까지 급감했습니다. 4년 사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죠.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면세점이나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던 아모레 퍼시픽의 고급 화장품 브랜드의 판매가 거의 막혔다”라며 “대신 온라인 판매가 다소 늘긴 했지만 줄어든 오프라인 매출을 메꿀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회장 연봉 줄고,

직원 수는 감소


사실 아모레 퍼시픽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기 이전부터 직원 수가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이는 2016년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2018년 6,166명이던 아모레 퍼시픽의 임직원 수는 올해 9월 5,855명까지 줄었습니다. 아모레 퍼시픽 관계자는 “전사 차원의 비용 절감, 임원 급여 삭감, 조직 인력 재배치 등 실적 악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기존 3~6%였던 직원들의 연봉 인상률을 3%로 고정하기로 하고 사내 이사 등 임원급들은 급여의 20%를 자진 삭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실적 악화 상황에서 직원들의 연봉은 줄어드는 반면, 서경배 아모레 퍼시픽 회장의 연봉은 오히려 늘어나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올해 2분기에는 서경배 회장 역시 급여를 50% 자진 삭감하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인 체질 개선 나서

특히 아모레 퍼시픽은 체질 개선을 위해 대표 계열사인 이니스프리의 경영진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는데요. 그동안 로드 매장 중심으로 운영하던 영업방식을 온라인으로 크게 확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고급 브랜드인 설화수가 인도의 온라인 채널에 진출했고, 네이버, 11번가 등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뷰티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디밀’에 30억 원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아모레 퍼시픽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중국의 마케팅 비용의 60%를 온라인 채널에 투자하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도 입점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온라인 마켓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코로나19로 받은 치명상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해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서 회사에 힘을 실어주고 있죠. 충격적인 실적 악화를 보여준 아모레 퍼시픽이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2020.11.2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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