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 얼마나 자주 빨아야 하나?
매일 입는 잠옷, 얼마나 자주 세탁하고 계신가요?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세탁 주기와 방법이 중요합니다. 이유 없는 피부 트러블, '이것' 때문일 수 있습니다.
3~4일에 한 번이 적당해… 단!
![]() 잠옷 입고 있는 블랙핑크 로제 / 보그 사이트 캡처 |
티셔츠, 속옷, 수건과 같이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를 주기적으로 세탁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일반적으로 속옷과 티셔츠는 1~2회, 수건은 2~3회 사용 후 세탁하는 것이 권장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수면을 책임지는 잠옷은 어떨까? 매일 세탁해야 할까, 아니면 며칠 정도는 그냥 둬도 괜찮을까?
여성 잡지 보그(VOGUE) 코리아와 함께 자세히 알아본다.
◇ 잠옷, 3~4일 주기로 세탁이 이상적
미국세탁협회 웹사이트와 스페인 출신의 생물학 교수 마리아 돌로레스 시마 사발의 의견에 따르면, 잠옷은 일반적으로 3~4일 주기로 세탁하는 것이 적절하다.
하지만 잠옷을 입고 어떤 활동을 하느냐 등 개인의 생활 습관에 따라 세탁 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잠자리에 들기 전 샤워를 하는 습관이 있다면, 1~2일 정도 더 착용해도 괜찮은 반면, 잠옷을 입고 집안일을 하거나 수면 중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2일에 한 번 혹은 매일 세탁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한편, 잠옷의 소재에 따라서도 세탁 빈도는 달라진다.
산파블로 CEU 대학의 미생물학 교수 팔로마 레체 사인스는 잠옷 소재 또한 세탁 주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실크나 면과 같은 천연섬유의 경우 통기성이 좋아 상대적으로 덜 자주 세탁해도 되지만, 합성섬유는 이에 비해 통기성이 떨어져 땀과 노폐물이 쉽게 쌓이므로 더욱 자주 세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의 잠옷이 합성섬유 재질이라면, 최소 2~3일에 한 번은 세탁하는 것이 좋다.
◇ 잠옷 위생, 피부에도 영향 준다
잠옷은 수면 시간 동안 피부와 장시간 닿아 있기 때문에, 죽은 세포나 진드기 등 각종 오염 물질이 쌓이기 쉽다.
이에 따라 잠옷을 자주 세탁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여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시마 사발 박사는 수면 중 발생하는 노폐물, 화장품 잔여물, 땀 등이 잠옷에 축적되면 고온 다습한 수면 환경으로 인해 미생물이 증식하기 쉬워 악취나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올바른 잠옷 세탁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빨아야 위생적으로 잠옷을 입을 수 있을까?
먼저 물 온도의 경우, 대부분의 미생물은 60℃ 이상의 온수에서 제거되므로, 특별히 찬물 세탁이 필요한 소재가 아니라면 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제는 과도하게 사용하면 옷에 잔여물이 남아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꼼꼼히 헹구는 것도 필수다.
이후 완전히 건조한 이후에 착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곰팡이가 번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피부염을 앓고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위생을 위해 잠옷을 분리하여 세탁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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