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돼", "충전비가 0원?"…유지비 걱정 없는 신개념 車 나온다
태양광만으로 하루 64km 무료 주행, 최대 1,600km까지 충전 없이 달리는 신개념 전기차 ‘앱테라’가 첫 장거리 로드테스트를 성공했습니다.
하루 최대 64km 태양광만으로 주행
공기저항계수 0.13으로 최고 효율
배터리 옵션별 최대 1,600km 주행
![]() 앱테라 (출처-앱테라 모터스) |
미국 자동차 스타트업 앱테라(Aptera) 모터스가 개발한 혁신적인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가 300마일(약 482km)의 첫 장거리 로드트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주행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시도된 장거리 테스트로, 이 독특한 3륜 전기차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애리조나에서 캘리포니아까지, 8시간 이상의 주행 테스트
![]() 앱테라 (출처-앱테라 모터스) |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앱테라는 최근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에서 캘리포니아주까지 이동하는 로드트립 테스트에서 8시간 이상 주행하며 최대 134km/h의 속도를 기록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차량 내·외부의 각종 센서와 컴퓨터 시스템을 점검했으며, 특히 공기역학적 설계와 배터리 효율성 테스트에 중점을 두었다.
비록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이지만, 이번에 테스트된 차체는 상용 모델에 가까운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 앱테라 (출처-앱테라 모터스) |
앱테라는 지난 2020년부터 다양한 시제품을 공개해 왔으며, 이번 로드트립은 상용화를 앞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예정이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태양광 충전 시스템
![]() 앱테라 (출처-앱테라 모터스) |
앱테라는 일반적인 전기차와는 확연히 다른 3륜 구조와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공기저항계수(Cd)가 0.13에 불과해 현존 도로 주행 차량 중 가장 효율적인 공기역학 성능을 자랑하며 탄소섬유 복합소재(CF-SMC)로 제작되어 차체 무게는 약 816~998kg에 불과하다.
특히 차량 표면에 장착된 약 700W 출력의 태양광 패널로 햇빛이 좋은 지역에서는 하루에 최대 40마일(약 64km)을 태양광만으로 주행할 수 있으며 전기 충전을 더하면 배터리 용량에 따라 최대 1,6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 앱테라 (출처-앱테라 모터스) |
앱테라는 배터리 옵션에 따라 25kWh(약 400km), 40kWh(약 650km), 60kWh(약 950km), 100kWh(약 1,60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에너지 소비량은 약 62.5Wh/km로 매우 효율적이며, 일년에 최대 16,000km를 태양광으로만 주행할 수 있는 “Never Charge”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성능 면에서도 전륜구동(FWD) 모델은 출력 100kW, 제로백 5.5초, 사륜구동(AWD) 모델은 출력 150kW, 제로백 3.5초의 우수한 가속력을 제공하며 최고 속도는 약 160km/h에 달한다.
![]() 앱테라 (출처-앱테라 모터스) |
한편 앱테라의 가격은 2만5900달러~4만6천달러(한화 약 3800만원~675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에서는 이 혁신적인 전기차가 상용화되면 기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현태 기자 withtae@with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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