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늙으면 식사도 대화도 늙어져요”

팔과 다리를 움직여 근육을 풀어주듯이 혀도 자주 움직여 스트레칭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셔터스톡

혀는 우리 식생활 및 언어 활동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된 장기다. 혀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미각 능력도 쇠퇴하고 말도 불분명하게 전달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혀도 노화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 활력을 유지토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혀의 어떤 요소를 살펴보고 관리해야 할까.

나이가 들면 짠맛을 잘 느끼지 못한다. 미각세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식을 먹을 때 자주 싱겁다고 느낀다고 무조건 소금을 더 넣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어쩌면 염분 과다 섭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발음을 내려면 혀가 유연하게 잘 움직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안이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침샘 기능이 떨어져 침 분비량이 줄어들게 되고 그 결과 발음이 많이 샌다.

입안이 건조하면 발음 뿐만 아니라 충치나 잇몸 질환에 취약해 진다.

입안이 건조한지 시각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혀 색깔을 확인하는 것이다.

입안이 건조하게 되면 혀가 하얗게 변하는데 이럴 때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이 많은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거나, 구강 건조를 막는 껌이나 설탕을 드는 것도 좋다.

팔과 다리를 움직여 근육을 풀어주듯이 혀도 자주 움직여 스트레칭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혀도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해야 근육이 퇴화되지 않는다.

혀 근육을 계속 사용해야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

발음을 잘 하기 위해서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혀 놀림이 잘 되어야 발음 부정확성을 낮출 수 있다.

혀는 사람들과 소통을 하도록 돕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게 만드는 중요한 존재다.

혀 움직임과 범위를 늘려주는 혀 스트레칭. 1. 혀를 최대한 앞으로 내밀어 10초간 유지. 2와3. 한쪽으로 쭉 뻗어서 10초간 유지. 4. 혀를 위로 쭉 뻗어서 10초간 유지. /SingHealth, 조선일보 캡처

1. 혀를 최대한 앞으로 내밀어 10초간 유지한다 <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2, 3. 혀를 좌우로 쭉 뻗어서 10초간 유지한다. <두,세번째>

4. 혀를 위로 쭉 뻗어서 10초간 유지한다. <네번째>

혀 스트레칭 네 동작을 각 10번씩 한 세트로, 하루 3세트 하는 것이 권장된다. 혀 스트레칭을 하다가 통증이나 마비감이 생긴다면, 즉시 중단하고 의사 진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