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올리브유 고르려면 이렇게!
시간·빛·열, 3가지는 꼭 확인
사진에선 가운데에 있는 투명한 병을 골랐지만, 더 좋은 선택은 사진 오른쪽에 있는 어두운 색 병의 올리브유를 고르는 것이다. / 셔터스톡 |
올리브유는 심장 기능을 강화해주고, 치매를 예방하며,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이는 올리브유에 있는 올레산이나 폴리페놀 등과 같은 성분들 덕이다. 올레산은 동물성이나 식물성 기름에서 생성되는 지방산으로 고지혈증이나 혈관 기능 개선에 좋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성분의 일종으로, 세포 손상과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중에 있는 모든 올리브유가 다 ‘좋은’ 올리브유는 아닐 터. 지금부터 ‘좋은’ 올리브유를 고르는 법을 CNN과 함께 알아보자.
◇ 수확되자마자 가공되는 제품 골라야!
올리브유의 품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수확부터 가공까지의 처리 과정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과정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아직 완전히 익지 않은 초록색의 올리브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더 많이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예일 공중보건대학의 생물통계학과 조교수인 타소스 키리아키데스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회사는 자체 공장과 가공 시설을 갖추고 있어, 2시간 이내에 나무에서 열매를 채취해 공장에 넣고 제품을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가공까지의 과정이 짧으면, 올리브가 오랫동안 방치되어 산화되거나 발효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물론, 시간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올리브유가 어떻게 가공되는지가 그 제품이 건강한지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입을 모은다. 고열이나 화학 용제를 사용하지 않고 한 번만 냉압착해 얻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올리브유라고 할 수 있다.
◇ 용기의 색깔도 중요하다?
가장 신선한 오일을 얻으려면 수확, 가공, 병입 날짜와 "최적 유통기한" 날짜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장한다. 또, 구매할 때는 올리브가 수확된 날짜로부터 얼마나 지났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 ‘골든타임’은 3개월이다.
키리아키데스 박사는 수확한 날부터 식탁에 오르는 날까지 3개월 이상 걸리지 않은 제품이 최선의 선택이며, 유통기한은 오일을 구입한 시점에서 멀수록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용기가 진열된 장소나 용기의 색깔도 중요하다. 올리브 유의 화합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분해되는데, 온도가 높은 환경에 보관하거나 빛에 노출되는 경우 그 속도가 빨라진다. 따라서, 서늘한 공간에 진열되어 있고 비교적 어두운 색깔의 용기에 담겨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키리아키데스 박사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제품이라도 마트에서 밝고 큰 조명 근처에 있는 선반에 진열되어 있고, 그 용기가 따뜻하다면 이를 구매하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 같으면 그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제품이 조명의 열에 노출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