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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땐 냉면이지"... 2대째 이어온 부평막국수

[1人1食]

부평시장역 인근 '부평막국수' 메밀 물냉면 곱빼기. / 사진 = 1코노미뉴스

부평시장역 3번 출구 인근 '부평막국수'를 방문했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2시쯤에 방문했지만 많은 사람이 식당에 있었다. 1973년 식당을 시작한 이래 2대 50년째 운영하고 있다고 식당 주인은 이력을 설명했다.


기자는 메밀 물냉면 곱빼기(1만1000원, 보통 9000원), 돼지 수육 반(7000원), 메밀만두(7000원)를 주문했다.

부평시장역 인근 '부평막국수' 돼지 수육 반. / 사진 = 1코노미뉴스

음식 중 가장 먼저 돼지 수육 반이 나왔다. 수육 육질은 부드럽고 쫄깃했다. 특히 마늘 양념장과 함께 먹으면 마늘의 맛과 짭짤한 양념 그리고 고기의 육즙이 어우러져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물냉면이 나오기 전 입맛을 돋우기 좋다.


잠시 후 나온 메밀만두의 크기는 음식을 주문한 사람에게 만족감을 선사했다. 겉모습을 보는 순간 만두피가 쫄깃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만두를 잘못 찌면 표면이 쭈글쭈글하고 퍼진 느낌을 준다. 하지만 부평 막국수 메밀만두는 표면에서 윤기가 흐른다.

부평시장역 인근 '부평막국수' 메밀만두. / 사진 = 1코노미뉴스

만두소(만두의 내용물)도 훌륭했다. 씹는 순간 적절히 따듯한 육즙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쫄깃한 만두피, 부드럽고 육즙 넘치는 만두소가 좋은 조화를 만들었다. 다른 만두와 비교했을 때 쫄깃한 식감이 강해 먹는 재미도 있다.


만두를 만족스럽게 먹는 와중에 메밀 물냉면 곱빼기가 나왔다. 뽀얀 육수에 딱 봐도 시원한 느낌을 선사하는 메밀면이 조화로운 외관을 연출했다. 다른 냉면이 살얼음 낀 육수로 시원한 외관을 연출한다면 부평 막국수 메밀 물냉면은 육수와 면의 조합으로 시원한 느낌을 선사했다.


육수를 먹는 순간 더위가 가시는 느낌을 받았다. 살얼음 낀 얼음이 가져오는 인위적 차가움이 아닌 내장 안 온도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간도 적절해 따로 양념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 심심한 듯 짭짤한 육수는 질리지 않은 맛을 선사했다.


메밀면의 식감은 다른 냉면과는 달랐다. 메밀면은 라면·짜장면 등 밀가루면 보다는 쫄깃하지만 일반 냉면보다 질기지 않은 식감을 선사했다. 식당에서 면을 절단하는 용도로 가위를 지급하지만 사용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젓가락으로 면을 풀면 먹기 좋게 잘 풀리기 때문이다. 길쭉한 면을 끊지 않고 입안 가득 먹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한 줄 평은 "더울 때나 추울 때나 생각날 냉면"


1코노미뉴스 = 양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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