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을 이기는 냉이밥
며칠전 아가씨가 저희집에 놀러왔었다고 말씀드렸었죠~~ 아가씨가 집에 오면서 시댁에서 시부모님께서 챙겨주신 먹거리를 묵직하게 들고왔더라구요. 그 중에서 감사하게도 저희 먹기 좋으라고 하나하나 손질 해 깨끗하게 씻어 담은 냉이가 한봉지 가득 들어있었어요. 안그래도 봄나물이 슬슬 생각나던 차에 좋은 냉이를 한가득 주셔서 요걸로 입맛살리는 냉이냄비밥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냉이는 채소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으면서 철분과 비타민 A가 풍부해 나른한 봄철 기운을 북돋아 주는 대표적인 봄나물일 뿐만아니라 빈혈과 눈건강에도 좋은 나물이에요~ 냉이는 꽃 피기 전이 부드럽고 맛과 향이 좋다고 하니 얼른얼른 챙겨잡수세요^^
그럼 지금부터 춘곤증을 이기는 냉이밥 만들기 시작합니다.
모두 밥숟가락 기준이에요. 컵은 종이컵 기준이에요. 후추는 손으로 툭툭 쳐서 넣은 양이에요
예) 후추 0.2 : 손으로 두번 쳐서 넣은 양
< 2인분 재료 >
쌀 1.5컵, 물 1.5컵, 냉이 한줌반, 조각다시마 0.5수저, 조각표고버섯 2수저
달래간장 : 달래 반줌, 간장 5, 고춧가루 1.5, 올리고당 1, 물 3, 깨 1, 참기름 1
냉이냄비밥에 사용할 쌀은 깨끗하게 씻어 물에 30분간 불려줍니다.
쌀을 불릴동안 냉이냄비밥에 넣어줄 채소를 손질하면 됩니다. 냉이냄비밥의 화사한 색감을 살릴 당근은 잘게 다져주세요.
*저는 표고버섯을 건조된 조각 표고버섯을 사용했어요. 생 표고버섯을 사용할 경우 당근 크기와 비슷하게 깍뚝썰어 준비합니다.
냉이냄비밥에 사용할 냉이는 깨끗하게 씻어주시구요, 냉이 잎 사이사이 흙이 끼여있으니 꼼꼼하게 씻어내세요~
씻어낸 냉이는 끓는물에 30초간 데쳐냅니다.
데친 냉이는 물기를 꼭 짜서 칼로 잘게 송송 썰어주고
냉이 데쳐낸 물은 버리지 말고 한켠에 둡니다.
* 냉이냄비밥의 물을 요 냉이 데쳐낸 물로 밥을 지을거에요. 냉이데쳐낸 물로 냉이냄비밥을 하면 냉이의 파릇한 색감도 살릴수 있고 밥알에 냉이향이 쏙쏙 배 냉이밥이 더 향긋하니 좋아요.
밑이 두꺼운 냄비에 불린쌀, 조각 다시마, 조각 표고버섯을 넣고 냉이 데쳐낸 물 1.5컵을 넣어 끓여줍니다.
*콩나물밥, 무굴밥 같은 채소가 들어가는 냄비밥을 할 때는 불린쌀 : 물 을 1:1로 잡아주면 돼요.
물이 바글바글 끓으면 다진 당근을 넣은 뒤 약불로 낮춰 뚜껑 덮어 20분간 은근하게 뜸을 들여주시구요.
20분간 뜸을 들이는 동안 냉이냄비밥에 곁들일 달래간장을 만들면 돼요. 송송 썬 달래와 분량의 달래간장 재료를 모두 섞어 달래간장을 만들어줍니다.
* 참기름은 제일 마지막에 넣어 섞어주세요.
20분간 뜸을 들인 냉이냄비밥이에요~ 고슬고슬하니 밥이 잘 됐죠??^^
여기에 위에서 데쳐내 송송 썰어준 냉이를 넣어 골고루 잘 섞어주면 냉이냄비밥 완성입니다. 그릇에 냉이냄비밥을 담아내고 달래간장을 함께 곁들어내세요~
완성입니다.
냉이냄비밥에 빨간 당근을 넣어서 화사하니 색감도 참 이뻐요^^
그릇에 냉이밥을 주걱으로 담을 때 향긋한 냉이향이 진동을 하더라구요 ㅎㅎ
푸짐하게 담아낸 냉이밥에 달래간장 쓱쓱 비벼서 한숟가락 크게 아~~~^^ 입안에 봄이 가득 들어오는 맛이에용~~ 쌉쌀하면서 향긋한 냉이에 알싸한 달래간장이 더해져 나른한 봄철 춘곤증 따위는 저멀리 사라지는 맛이랄까요?? ㅎㅎㅎ
냄비밥 좋아하신다면 냉이밥도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향긋하니 맛있어용^^
* 이 글은 '뽕뽕이' 님이 작성하신 레시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