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먹기 좋은 제철 생선들
“가~을엔 전어를~ 먹겠어요!”
가을은 먹거리가 풍부한 계절로, 올해 9월은 추석까지 있어 더 풍요로울 예정이다. 과일과 채소들이 많이 수확되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생선도 역시 풍성한 계절이다. 한여름동안 무더운 날씨 탓에 혹시라도 탈이 날까 해산물을 사먹기 꺼려졌던 시간들이 지나고, 본격적인 생선 제철이 시작된 셈이다.
가을의 초입인 9월에는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생선들이 많이 나온다. 김지민 어류 전문 칼럼니스트가 자신의 블로그에 9월 제철 생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전어
가을 제철 생선에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가 빠질 수 없다. 가을 전어는 봄철에 비해 지방 함유량이 3배나 더 많아 제철에 더 기름지고 단 맛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전어 속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이기 때문에 체내 콜레스테롤을 오히려 떨어트려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전어는 신장 기능을 돕고 위를 보호하며 장을 깨끗이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침에 손발이 붓거나 팔다리가 무겁고,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50대 이후 노년에게 특히 좋다.
또한, 뼈째 먹을 수 있어 칼슘을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이 덕에 50대 이후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골다공증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진다.
전어회는 간장이나 초장보다 양념 된장에 찍어먹을 때 그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식초에 담구면 뼈가 부드러워지고, 좁쌀에 섞어 놓으면 저장성이 높아진다.
2. 고등어
등푸른 생선의 대표로 알려진 고등어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아이들 성장이나 다이어트에 좋다.
가을이 제철이고, 무와 특히 궁합이 잘 맞아 고등어 조림에는 무가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고등어 특유의 비릿한 맛 때문에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는데, 구울 때 식초를 조금 더하거나 조림을 할 때는 생강과 파를 넣으면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3. 연어
연어는 9월에 살과 알이 꽉 차는 제철을 맞이한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고, 고단백 저칼로리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좋고, 뇌세포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뇌졸중,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 효과도 가진다.
*출처=인어교주해적단 |
4. 잿방어
3대 방어에는 방어, 부시리(편방어), 잿방어가 있다. 잿방어는 여름에서 가을까지 제철을 맞이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고급 어종에 속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가장 인기 높은 초밥 재료로 사용되는데, 일본 해역에 많이 서식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해역에서는 제주도 이남이 아니고선 잘 잡히지 않는다.
잿방어의 뱃살은 지방이 많이 녹아있어 마블링이 많이 보이고, 이 덕에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