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新메뉴 ‘수박냉면’ 등장
수박냉면은 수박의 달콤함과 냉면의 감칠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름 별미로 꼽힌다./KBS |
여름은 수분 손실이 많은 계절이다. 손실된 수분은 충분히 공급해주어야 탈수 현상도 완화되고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다.
여름철 수분 공급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과일 섭취다. 과일을 섭취하면 수분 뿐 아니라 비타민과 섬유질 등 각종 영양소도 흡수할 수 있고, 적당한 당분은 기분까지 좋게 만든다.
여름 대표 과일을 꼽자면 뭐니뭐니해도 수박이 1순위로 꼽힌다. 수박을 먹는 방법도 알고 보면 여러가지다. 그중에서도 특별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수박 요리법에 대해 소개한다.
◇ 수박에 소금 뿌려먹으면 단맛 강화돼
수박과 소금은 생각지도 못한 조합일 수 있다. 그러나 단 음식에 소금을 뿌리면 단맛이 강화되는 현상을 수박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2018년 방영된 예능 ‘밥블레스유’에서는 방송인 최화정이 살짝 얼린 수박과 소금을 함께 갈아 생과일주스를 만드는 모습이 소개되기도 했다. 해당 주스는 뛰어난 맛으로 출연진들의 극찬을 받았다.
수박에 소금을 살짝 곁들여 먹으면 단맛이 더욱 강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셔터스톡 |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는 ‘수박에 소금을 쳐서 단맛을 더 강하게 하여 먹기도 한다’라며 수박과 소금의 조화로움에 대해 공식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과학적으로도 수박에 살짝 소금을 뿌려 먹으면 실제 단맛이 더 민감하게 느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일본 도쿄 치과대 연구진은 포도당 반응 실험을 통해 이를 밝혀냈다.
연구진은 포도당을 그냥 섭취했을 때와 포도당과 소금을 함께 섭취했을 때를 비교한 결과 소금이 섞인 포도당을 섭취했을 때 미각신경세포가 훨씬 빠르게 반응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감칠맛 물씬 느낄 수 있는 ‘수박냉면’
짠맛이 살짝 추가되었을 때 더욱 달콤해지는 수박의 성질을 활용한 요리가 있다. 바로 단짠단짠한 수박의 맛의 푹 빠질 수 있는 수박냉면이다.
인천에 소재하고 있는 식당 ‘일미화평동냉면’에서는 여름 특선 요리로 6월과 8월 사이 수박냉면을 판매한다고 알려졌다.
조리된 수박냉면의 모습 /KBS |
수박냉면은 커다란 수박 반통을 그릇삼아 면과 얼음 육수가 가득 담겨져 나오는 냉면이다. 가히 ‘면발 반 수박 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수박의 양이 많다.
수박냉면은 집에서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우선 수박 반 통을 확보한 다음 과육을 일정 부분 퍼낸다. 퍼낸 과육은 곱게 갈아 냉면 육수로 활용한다.
이후 냉면을 삶은 다음 찬물에 식힌다. 면이 준비되면 갈아놓은 수박 채수와 함께 열무김치, 동치미 육수 등을 곁들여 수박 그릇에 담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박 냉면은 수박의 달콤한 맛을 이색적으로 즐겨보기 원할 때 추천한다. 수박의 단맛에 냉면의 감칠맛이 더해져 흔하게 먹어볼 수 없는 시원한 여름 별미를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