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지만 잘못 먹으면 큰 병치레 !
'달고나' 열풍속, 불편한 ‘건강’ 진실
*사진=넷플릭스 |
지난 추석 연휴에 글로벌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야심 차게 공개한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해당 작품의 내용은 한국의 놀이로 이루어져 있어 덕분에 전 세계인이 한국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바로 흔히 뽑기라고 불리는 ‘달고나’이다. <오징어 게임>에서 게임 참가자인 캐릭터들이 바늘로 달고나의 세모, 별 등의 단순한 모양을 뽑는 장면이 나오는데, 달고나를 접하지 못했던 해외 시청자 반응은 저렇게 쉬운 걸 왜 못하냐는 식이었다.
*사진=Youtube |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뽑기에 성공하는 것은 보기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해보는 외국인들도 급증했다.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 등 개인이 영상을 찍어 올릴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들에는 국적을 불문하고, 뽑기에 도전하는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이 작품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역시 달고나의 인기는 크게 높아졌다.
◆달고나 성공은 만들 때부터 결정된다
*사진='유퀴즈온더블럭' 방송 캡처 |
달고나의 인기가 높아지며 작년 tvN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했던 달고나 가게 사장의 뽑기 성공 팁이 온라인에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 뽑기가 쉬워지게 하기 위해선 만들 때부터 신경 써야 한다고 요령을 전했다.
녹인 설탕과 소다를 판에 붓고 납작한 것으로 살짝만 눌러 약간 두툼한 달고나를 만든다. 그리고, 뽑기 틀을 놓고 납작한 것으로 그 위를 탕탕 두 번만 쳐주면 훨씬 뽑기 쉬운 달고나가 된다.
◆과다 섭취 조심
달고나의 주재료는 설탕이다. 달고나 열풍에 힘입어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당뇨를 비롯한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설탕은 사탕수수나 사탕무라는 자연식품에서 추출되지만, 정제 과정에서 섬유질이나 다른 영양소는 거의 제거되고 오직 당분만 남아 문제가 된다고 과학 향기가 설명했다.
다른 영양소가 없어 소화 작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먹자마자 혈당 수치를 급격히 높이는 문제점을 가진다.
이처럼 백설탕이 백해무익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 때문에 황설탕이나 흑설탕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연구나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
심지어 황설탕은 백설탕에 열을 가해 누렇게 변하게 만든 것이고, 흑설탕은 캐러멜 시럽을 첨가해 더 색을 짙게 만든 것일 뿐이라고 미국 의학 포탈인 메디컬 데일리가 설명했다.
즉, 설탕의 색 차이는 영양학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따라서 흑설탕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20·30세대 사이에서도 젊은 당뇨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달고나와 같이 설탕으로만 이루어진 음식의 섭취를 의식적으로 제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