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이 선정한 최고의 맛, 2025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9
2025 미쉐린 가이드에서 선정된 서울과 부산의 스타 레스토랑 9곳을 소개합니다. 한식 파인다이닝 ‘밍글스’부터 지중해 요리, 멕시코 전통 음식까지 다양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레스토랑들을 확인해보세요.
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인 미쉐린 가이드가 지난달 27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 레스토랑 명단을 공개했다. 서울은 186개 레스토랑, 부산은 48개 레스토랑이 명단에 올랐다. 2025 미쉐린 가이드에서 새롭게 미쉐린 스타를 획득한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한국 유일 미쉐린 3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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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글스
2년 만에 국내에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이 탄생했다. 한식 파인다이닝 영역에서 미식가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은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가 그 주인공이다. 2014년 문을 연 밍글스는 2017년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듬해 2스타 레스토랑으로 격상됐다. 지난해 6월에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에서 한국 레스토랑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페인, 프랑스, 바하마 소재의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커리어를 쌓은 강민구 셰프는 한국의 장 문화와 한식에서의 채소 사용 방식에 매력을 느껴 한식 파인다이닝을 열었다. 한식의 대가 조희숙 셰프와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으로부터 배운 한식에 동서양의 새로운 조리법과 재료를 더하는 방식으로 독창성을 구축했다.
밍글스는 ‘조화롭게 어우러진다(Mingle)’라는 이름답게 전통 한식을 새롭게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인다. 코스 요리는 어만두와 한우 도가니, 전복, 해삼 등 한국의 자연을 한 그릇에 담은 ‘밍글링 팟’, 제철 생선회 요리와 이북식 배 김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된장을 넣은 크림브륄레와 간장으로 만든 캐러멜라이즈 피칸 등 한국의 장을 새롭게 해석한 시그니처 디저트 ‘장 트리오’도 준비됐다.
강민구 셰프는 독창적인 요리를 통해 한식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구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0년 전 밍글스를 오픈할 때의 다짐처럼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더 많은 이에게 한식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강민구 셰프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은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67길 19 힐탑빌딩 2층
미쉐린 2스타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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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빗
호주 출신 조셉 리저우드 셰프가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2019년에 문을 연 후 미쉐린 1스타를 받은 데 이어 2025년에 2스타 레스토랑으로 승격됐다. 이곳에선 방어 슬라이스에 궁채 장아찌와 바위옷묵을 더한 요리, 깻잎∙방아∙쑥 등을 블렌딩한 주스 등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인다. 한국 술이나 와인, 논알콜 페어링 옵션이 마련돼 있어 한국의 맛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0-5 1층
새로운 미쉐린 1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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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스
신선한 식재료를 만날 수 있는 팜 투 테이블 레스토랑. 수리산 자락의 유기농 농장에서 셰프가 직접 재배한 채소와 함께, 서해 관자, 추자도 고등어, 박미역섬 무늬오징어 등의 재료를 활용해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정통 지중해 요리를 선보인다. 베지테리언 코스도 준비돼 있어 선택 폭이 넓다.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6가길 30 피크닉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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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뚜아멍
‘뛰뚜아멍’은 프랑스어로 ‘반말’을 뜻한다. 성동구에 위치한 뛰뚜아멍은 친근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프랑스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파리의 피에르 가니에르 본점에서 근무한 김도현 셰프는 이곳에서 식재료의 질감을 살린 프렌치 퀴진을 선보인다.
오픈키친을 둘러싼 좌석에 둘러앉아 맛보는 1인 코스는 주제에 따라 구성이 조금씩 달라진다. 오는 29일까지 제공되는 코스 요리는 아몬드 파마산 버터와 바게트, 새우 타르타르, 가리비 관자와 돼지감자 퓨레 등으로 구성됐다.
주소 서울 성동구 광나루로11길 20 1층 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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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귬
100% 식물성 재료로 채소 요리를 선보이는 비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식재료 본연의 맛을 섬세하게 살린 세련된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병아리콩을 갈아 만든 뇨끼, 구운 캐슈넛 퓨레를 더한 콜리플라워 요리, 개운하고 깔끔한 냉이 수프 등 식물성 재료를 폭넓게 사용한 메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미식 생활을 제안한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652 신사스퀘어 2층 20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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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헌
미식가들 사이에서 ‘초밥의 대가’로 알려진 박경재 셰프의 초밥을 맛볼 수 있는 곳. 아름답고 기품 있는 한옥에서 고급 해산물을 활용한 오마카세 일식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하이엔드 오마카세를 원하는 미식가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레스토랑이다.
주소 서울 중구 만리재로21길 8 소수헌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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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콘디도
지구 반대편, 멕시코의 문화를 미식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에스콘디도는 정통 멕시칸 요리의 깊고 풍부한 맛의 세계로 미식가들을 초대한다. 멕시코 음식의 근간이 되는 소스 ‘몰레’를 바탕으로, 신선한 재료를 조화롭게 결합해 전통적인 맛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멕시코의 전통 주류인 메즈칼과 데킬라가 종류별로 준비돼 있어 주류 페어링도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61-7 지하 1층
![]() ⓓ유 유안 |
유 유안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광둥식 중식 레스토랑. 1920년대 상하이의 낭만적인 풍경을 접시 위에 그려낸다. 상하이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18년 이상 근무해온 셰프가 만드는 시그니처 요리 베이징덕은 반 마리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하가우, 슈마이, 류샤바오 등으로 구성된 딤섬 브런치도 준비돼 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7 1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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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한국 식재료를 사용해 동양의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모던 아시안 컨템포러리 파인다이닝. 갈비를 조약돌 모양으로 빚어낸 ‘갈비 스톤’, 싱가포르의 카야 토스트에서 영감을 받은 감각적인 스낵 등 상상력이 돋보이는 요리를 통해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셰프의 섬세한 기술을 통해 완성된 세련된 플레이팅으로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70길 26-6 3층
김보미 에디터 jany6993@mcircle.biz추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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