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인 후기가 많은 다이어트 책
다이어트 요리책 중에 이렇게 자발적인 감량 후기가 많은 책이 있을까? SNS에는 ‘디디미니 레시피‘로 감량에 성공했다는 후기가 십수만 여 개에 이른다. 70kg에서 48kg, 총 22kg을 감량한 디디미니는 4년째 꾸준히 다이어트 요리책을 펴내는 작가이자 쿠킹클래스 강사이며, 각종 SNS에서 수십만 독자와 소통하는 7년 차 유지어터다. 모태통통으로 태어나 평생 온갖 다이어트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후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감량에 성공했고, 그 성취감과 노하우를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어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책으로 엮기 시작했다. 이 레시피로 작가의 어머니 또한 17kg을 감량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또한 저자의 SNS에 새로운 레시피가 올라오면 다이어터들은 유례없는 찬사를 보낸다. 과연 그녀의 레시피는 뭐가 다르기에 이토록 수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걸까?
『디디미니의 초간단 인생맛 고단백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레시피』는 저자의 닉네임을 처음으로 내건 책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이어터, 유지어터, 요리초보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다이어트 중 음식에 대한 욕구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속세맛 레시피를 담았다. 그것도 더 맛있게, 간단하게, 살 빠지게!
4년 연속, 다이어트 요리책을 출간할 때마다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으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번 책은 지난 책과 어떤 점이 다른지 궁금해요.
저의 다이어트 요리 콘셉트는 딱 세 가지예요. “맛있게! 쉽게! 살 빠지게!” 이 콘셉트로 다이어터가 가장 먹고 싶어 하는 떡볶이, 돈가스, 분식, 피자, 케이크 등 일명 ‘속세음식’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어요. 그래서 속세메뉴의 양념 맛과 식감을 그대로 살려 다이어트식으로 개발했죠. 또한 사용하는 재료나 요리 과정을 더욱더 간단하게 줄여서 요린이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이번 책의 큰 장점이에요. 맛과 감량에 자신이 있기에 제목에 제 닉네임 ‘디디미니’와 ‘인생맛’을 강조했답니다.
이런 속세 음식을 다이어트식으로 변형하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시나요?
저는 살면서 가장 큰 스트레스 중의 하나가 먹고 싶은 걸 못 먹는 거예요. 저와 생각이 같은 분들, 많으시죠? 하이파이브!(웃음)
예전에 굶거나 먹는 것을 극도로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많이 했었어요. 안 먹으니까 물론 살이 빠졌죠. 하지만 요요현상으로 금세 다시 살이 쪘고, 더 무서운 건 그 스트레스가 폭식으로 이어졌다는 거예요. 그때 깨달았어요. 먹는 걸 좋아하는 나는 이것저것 맛있는 걸 먹어가며 다이어트해야 한다는 걸요. 그때부터 좋아하는 메뉴를 맛과 식감이 비슷한 건강한 재료로 대체해서 요리하기 시작했어요. 식빵 대신 통밀식빵을, 밀가루면 대신 곤약면, 두부면 등을 이용하는 거죠.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재료로 배달음식이나 속세음식 못지않은 맛을 재연할 수 있었어요. 양만 잘 조절해서 먹으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도 살이 빠지고 속도 편해져서 너무 좋았어요. 제 단점이라 생각했던 식탐과 미식에 큰 도움을 받아 레시피를 개발했기 때문에 자존감도 높아졌고요.
수많은 다이어트 중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을 오랫동안 고수하며 권장하시는데, 고단저탄 식단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평소에 외식이나 배달음식으로 생각보다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있어요. 그렇게 몸속에 쌓인 잉여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축적돼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신경 써가며 탄수화물은 적게 먹고, 끼니마다 단백질을 챙겨 먹도록 노력해야 해요. 이렇게 먹다 보면 체지방은 줄고 근손실은 최대한 막아 요요 없이 살을 뺄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무탄수화물에 가까운 식단을 고수하면 빠른 감량은 가능하나 유지하지 못하고,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탄수화물도 분명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니까요.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을 실천할 땐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를 골고루 적당하게 섭취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작가님 레시피는 다이어트 성공 후기가 많기로 유명해요. 정말 식단만 지켜서 살이 빠지나요? 운동하는 게 너무 큰 스트레스거든요.
물론이죠! 저의 숱한 다이어트 실패와 많은 분의 감량 후기만 보더라도, 다이어트의 성공 여부는 식단이 8할 이상을 좌우해요. 저도 처음에는 다이어트를 하다가 지치지 않도록 식단을 먼저 시작했어요. 그러다 살이 빠지는 게 눈에 보이니까 욕심이 생겼고, 생활 속 움직임을 늘려나갔어요. 운동하는 게 버겁다면 우선 식단만이라도 지켜보세요. 단 며칠 만에 더부룩한 뱃살이 들어가고 몸이 가벼워져요. 물론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 좀 더 빠른 감량과 탄력 있는 몸매를 얻을 수 있으니 감량 후에는 가볍게 걷는 것부터 시작하길 추천해요.
이번 책에서 요리 초보자나 다이어트 초심자, 그리고 귀차니스트 다이어터를 위해 요리 좀 추천해주세요.
프라이팬 하나, 가위 하나로 만드는 원팬 레시피는 꼭 만들어보세요. 가위로 재료를 쓱쓱 잘라서 가열하면 10분 안에 요리가 끝나거든요. 게다가 그릇에 덜지 않고 팬 그대로 먹을 수 있어 설거지도 줄어요. 만사가 다 귀찮을 땐 불을 쓰지 않는 차가운 음식이나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초간단 요리를 추천해요. 그리고 각종 냉동채소와 냉동채소믹스를 구비해두면 편리해요. 요리할 때 가장 귀찮은 게 채소 세척과 손질인데, 다이어트할 땐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하잖아요? 냉동채소가 있다면 재료를 몽땅 섞어서 가열하면 되니 요리가 한결 간편해져요. 다이어트와 영양을 챙기고 소중한 시간을 절약하는 저만의 필수 아이템이자 꿀팁이라 할 수 있겠네요.
갑자기 음식의 유혹을 못 이길 때, 식욕을 다스리는 방법이 있나요? 결국 폭식, 과식을 한 다음 날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갑자기 음식이 당길 때는 무조건 참기보다 한 끼 정도만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을 1인분의 양으로 먹는 게 바람직한 방법이에요. 만약 한 끼를 과식했더라도 자책하기보다는 그 시간에 운동을 하는 편이 좋은 건 당연하고요. 장기적으로 볼 때 식욕을 무조건 참기만 하면 언젠가 고삐가 풀리듯 식욕을 주체할 수 없어서 식이장애가 생기기도 해요. 과거의 제 경험이기도 하죠. 아직도 주변에는 과식과 후회, 절식을 반복하는 분도 많아요. 지금 당장 신체와 관련된 대회를 나가거나 단기간에 꼭 살을 빼야 하는 게 아니라면, 정말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땐 적당히 먹도록 해요. 아니면 저의 책 속 레시피로 속세맛을 구현해 대체해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폭식이나 과식한 다음 날에는 최소 12~18시간 정도의 공복기를 가지고 공복 유산소 운동의 강도와 시간을 늘려요. 숨이 찰 정도로 40분~1시간 정도의 운동을 하고, 물도 조금씩 나누어 많이 마셔요. 식사는 공복 운동 후, 적절한 양의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해조류를 곁들여 하루 두 끼를 먹으면 갑자기 살이 찌는 걸 막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과 다이어터가 꼭 지켰으면 하는 습관을 알려주세요.
누누이 강조하지만, 다이어트는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핵심이에요! 체중 1~2kg이 안 빠진다고 조급해하지 마세요. 이전보다 건강한 음식으로 외식을 하려고 노력하거나 직접 만들어 먹고, 자신이 흥미를 느낄 만한 운동을 찾아 도전하세요. 다양한 성취감을 느끼다 보면 다이어트의 성공은 반드시 자연스레 찾아올 거예요.
*미니 박지우
70kg에서 48kg으로 총 22kg을 감량하고 7년째 유지 중인 다이어터이자 유지어터, 그리고 『맛있게 살 빠지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레시피』 『더 쉽고 더 맛있게 고단백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레시피』 『고단백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레시피』로 수십만 명의 독자에게 찬사를 받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다이 어트 콘텐츠 크리에이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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