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알아서 추천해주는 도수치료·추나요법에 숨겨진 비밀
젊은 세대 신체 불균형 심각
도수치료와 추나치료 비슷해 보이지만 달라
정확한 치료 중요
일명 거북목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사용이 많아지고, 책상에 앉아 업무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젊은 세대들의 잘못된 자세로 인한 신체 문제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거북목과 일자목, 척추측만증 등이 있죠. 이는 전체적인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는 징조입니다. 몸의 균형은 의학 전문가들이 올바른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해서 언급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인데요.
이를 간과하고 진통제나 파스 등으로 참고 넘긴다면 이후 극심한 통증을 수반한 건강 문제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교정을 위한 수술을 진행해야 할 정도로 악화될 수도 있기에 초기에 미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죠. 자세 교정을 위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도수 치료와 추나요법입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두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수치료, 관절과 근육 제 기능화
도수 치료는 물리치료사가 손으로 직접 척추나 사지의 연부 조직,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아 통증을 완화시키고, 체형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비수술 치료의 일종으로 약물이나 수술, 기계를 사용하지 않으며, 1회 성 통증 완화가 아닌 근본적 원인 치료를 목적으로 합니다. 의사의 진료 후 도수치료사나 물리치료사가 2차로 치료를 진행하며, 정형외과와 같은 병의원 내에서 1:1로 진행됩니다.
대표적인 치료법 중 하나인 근막 이완 치료는 수기로 근막을 이완시켜 척추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고, 신경을 자극해 틀어진 관절을 바로잡아주는 원리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치료 대상은 디스크, 거북목증후군, 척추측만증, 퇴행성 척추 장애 등 관절과 근육에 문제가 있는 질환인데요. 척추 관절과 근육, 인대 등을 자극하고, 바로잡아 제 기능을 정상화시킴으로써 신체 문제를 해결합니다.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 실손보험은 가능
도수치료는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치료비를 개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진행한 전체적인 비급여 항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료비는 3000원~50만 원 사이로 그 격차가 컸습니다. 일반 병원은 3000원~50만 원, 종합 병원은 5000원~24만 원, 상급 종합병원은 9500원~14만 4000원으로 나타났는데요. 비급여 항목의 특성상 병원마다 금액이 다른 것은 당연하지만 같은 병원에서도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전반적으로 높은 금액대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서울시 정형외과 20곳을 조사한 결과 평균 치료 비용이 무려 114300원이었는데요. 최저금액은 65000원, 최고 금액은 175000원으로 상당히 높습니다. 이렇듯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고, 대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환자들은 개인 보험을 통해 금액적 부담을 절감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손상품을 이용할 경우 자기부담금은 전체 치료비의 30%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연간 50회까지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한의사가 진행하는 추나요법
추나요법은 일반 병원이 아닌 한방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진행하는 한의학적 치료 방법입니다. 이는 한의사가 직접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과 추나 테이블 등 보조 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신체 구조에 자극을 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이러한 자극을 통해 신체의 구조적, 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한방 수기요법입니다.
치료 방식은 신체 관절 구조물에 시행하는 정골 추나 기법과 신체의 연부 조직에 시행하는 근막 추나 기법으로 나뉘지만, 병원에서는 보통 치료의 강도에 따라 단순 추나, 복잡 추나, 특수 추나로 분류합니다. 단순 추나는 관절의 정상적인 운동 범위 내에서 관절, 근육을 이완 또는 강화하는 기법이며, 복잡 추나는 관절의 운동 범위를 초과하는 강한 힘을 순간적으로 적용해 치료하는 기법입니다. 특수 추나는 탈구된 관절을 제자리로 돌릴 때 적용하는 기법이지만 사용하는 상황은 희박합니다.
치료 대상은 디스크나 협착증 같은 좌우 비대칭, 관절 움직임 장애, 급성·만성 척추 관절 질환, 근육 기능장애, 관절의 탈구, 내장기·근골격계 신경계 질환 등 신체 전반적인 관절과 근육의 질환입니다. 외부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내부기관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거죠. 이 치료법은 관절의 가동 저항점을 넘는 수동적 운동을 포함하므로 잘못 시행할 경우 오히려 근육 및 관절의 손상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전문 한의사와의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건강 보험 적용되기 시작
추나요법도 2018년 기준 최저 8100원부터 20만 원까지 치료비의 격차가 매우 심했는데요. 2019년 4월부터 추나가 건강보험 적용 항목으로 포함되며 금액적 부담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5~20만 원 정도이던 자기부담금이 단순 추나와 복잡 추나는 1-3만 원 정도, 복잡 추나는 3만 원 선까지 낮아져 부담 없는 가격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죠.
건강보험은 환자 1명 당 연 20회까지 적용이 되며, 한의사는 하루 18명까지만 진료가 가능한데요. 상한선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연 20회까지 적용받는 환자들은 드물고,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시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 수는 이전보다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몸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결과적 측면이 비슷한 두 치료법은 모두 수기로 진행되기에 사전에 충분한 상담을 하여 제대로 된 방법으로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몸이 뻐근하고, 근육통이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적합한 병원을 찾아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번 틀어지면 평생 고생한다는 몸의 균형. 앞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지켜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