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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휠체어에 "깜짝" 40대 노홍철, '이것'하고 "통증 까먹었다"

허리디스크로 응급실까지 갔던 노홍철. 수술 없이, 10kg 감량으로 통증에서 벗어났습니다. 다이어트가 허리 건강에 미치는 놀라운 효과, 실제 사례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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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사진 왼쪽)과 최근 SNS에 올리온 방송인 노홍철씨의 모습./사진=노홍철 인스타그램

방송인 노홍철(45)씨는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진다. 12년 전 촬영 때 부상을 당한 뒤 계속해서 증상이 재발한다고 한다. 2022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허리 통증으로 구급차를 통해 병원에 이송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2023년 말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나는 연말 무리한 약속과 즐거움 속 지팡이 짚고 열심히 다니다 결국 이 지경까지"라며 휠체어를 탄 근황을 전했다.


그런 그가 최근 10kg을 감량한 후 허리 통증에서 해방된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끈다. 의료 플랫폼 스타트업 인티그레이션에 따르면 노홍철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체지방 10㎏ 감량 과정을 공개했다. 노홍철은 12주 동안 '린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식단을 조절하고, 체지방 중심의 감량을 이뤄냈다고 한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로 일 년에 한 번씩 허리 통증으로 쓰러지곤 했는데, 진료받았더니 체중감량을 권했다"며 다이어트 계기를 밝혔다. 체중 감량 후 변화에 대해서는 "물어보기 전까지 디스크 증상과 통증을 까먹고 있었다"면서 "몸이 바뀌니까 삶이 바뀐다"고 달라진 삶을 특유의 긍정적인 느낌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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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핵이 흘러나오는 척추 단면 모습./사진=자생한방병원

소위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요추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손상돼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주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하지 방사통) 등 감각 이상 증상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하반신이 마비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잘못된 자세나 과격한 운동,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급격한 체중 증가와 비만도 주된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체중이 늘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일반적으로 체중 1㎏당 허리가 받는 부담은 5㎏에 달한다.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하부 척추에 부담을 안긴다"며 "또 배가 나오면 하부 척추의 굴곡이 정상보다 앞쪽으로 휘는데, 이는 척추전만증을 초래해 디스크 손상과 퇴행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체력 저하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근육 악화로 디스크 손상이 가속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


실제 비만과 허리디스크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는 많다. 한방재활의학회지에 발표된 한 연구를 보면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WC), 허리-엉덩이비율(WHR)로 8027명의 복부비만을 평가한 결과 허리디스크 환자군에서의 복부비만 비율이 더 높았다. 


국제학술지 '관절염과 류마티스'(Arthritis & Rheumatology)에 게재된 해외 연구에서도 259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디스크 퇴행이 관찰된 환자들에 BMI가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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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후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노홍철./사진=유튜브 캡처

허리디스크 예방·관리를 위해선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식단 관리,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탄수화물을 비롯한 고열량·고지방 식품을 줄이고 뼈와 근육 생성을 돕는 단백질과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노홍철씨 역시 평소 즐기던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같은 디저트를 과감히 끊고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식사한 것이 체중 감량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감량은 물론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 허리 통증이 있거나 체력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는 고강도 운동보단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후 기초 근력을 기르는 코어 운동을 병행하며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중 감량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추나요법, 침·약침, 한약 처방과 같은 한의학적 치료가 허리디스크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홍순성 원장은 "체중 조절과 올바른 생활 습관이 허리디스크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평소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