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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서 유행하는 ‘버섯 커피’!

버섯 커피 한잔 어떠세요? / 픽사베이

버섯 커피 한잔 어떠세요? / 픽사베이

요즘 미국에서는 새로운 커피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다. 바로 ‘버섯 커피’다. 원래 버섯은 비타민과 미네랄하고 항산화를 돕는 등 건강에도 좋고 맛있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미국에서 버섯을 커피의 재료로 활용해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버섯 커피 애호가들이 늘고 있다.


◇ 버섯 커피, 면역력에 도움 된다?


지난 4일, 하버드 의과대학 산하 매체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Harvard Health Publishing)에는 버섯 커피가 소개됐다. 버섯 커피는 일반적으로 식료품점에서 사는 요리용 버섯이 아닌 약용 버섯을 쓴다. 예컨대 차가 버섯이 대표적이다. 차가 버섯은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약용 버섯으로 주로 시베리아나 북아메리카, 북유럽 등에서 주로 서식한다. 암 등 성인병 치료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 커피 애호가들은 이처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원재료 버섯의 특성이 버섯 커피에도 적용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효능이 있다고 주장한다.

△ 면역 체계 강화: 버섯 커피에는 버섯이 가진 항산화 성분과 항염증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 체계를 지원하고 염증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된다.

△ 스트레스 감소: 버섯 커피는 강장 효과가 있어 신체가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데 좋다.

△ 기억력 향상: 사자 갈기 버섯이 함유된 커피는 기억력과 집중력 등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

△ 기력증진 : 동충하초 버섯이 함유된 경우 체력을 증진시켜 준다.

◇ 과학적 근거는 부족


하버드 펠스 퍼블리싱의 편집자 린제이 와너는, 버섯의 효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화학분야의 국제 학술지 몰레큘(Molecules)에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버섯 커피에 쓰이는 약용 버섯들은 면역력 증진과 신진대사 조절, 항산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주로 동물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이며, 인간을 실험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버섯 커피에 관한 과학적 연구 역시 부족하며, 따라서 버섯이 효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커피의 재료로 쓰일 때도 그 효능이 유지되는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와너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아마 시도해 볼 가치는 있을 것이다”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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