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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 고를 때 주의할 점 5가지

[장수] 월 생활비와 교통여건 가장 중요!

◇ 실버타운 입주가 고민된다면 본인의 연령과 건강상태에 맞는 곳으로 고려해보아야 한다.   /출처=셔터스톡

◇ 실버타운 입주가 고민된다면 본인의 연령과 건강상태에 맞는 곳으로 고려해보아야 한다.   /출처=셔터스톡

대한민국은 고령화사회다. 전문가들은 65세 이상 인구가 2025년에는 전체의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이에 따라 고령자를 위한 실버타운 등 거주시설도 이전보다 훨씬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그러나 실버타운도 시설마다 차이가 있는 만큼, 입주를 고려하고 있다면 꼼꼼히 조건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희 수원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미래에셋투자와연구센터 홈페이지에 ‘시니어타운 고를 때 놓치면 후회하는 5가지’를 소개했다. 

1. 의무식 고려하기

실버타운에는 식사를 하지 않아도 정해진 의무 식수만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의무식 제도가 있다. 하루 삼시세끼 월 90회를 의무식으로 지정해놓은 곳도 있는 반면, 월 30식, 60식 등 식수는 다양하다.


의무식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위를 확인할 수 있는 측면으로도 작용한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고립을 예방할 수 있고, 식사자리에 얼굴을 비추지 않는 경우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무식은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 교수는 정해진 의무식을 넘어서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 추가 비용을 걱정하지 말고 건강에 더욱 신경써서 식사할 것을 당부했다.

2. 월 생활비 고려하기

실버타운은 전세거주와 비슷한 형식으로 운영된다. 보증금을 지급하고 월 생활비를 지불하는 형식으로 운영되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때 월 생활비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 교수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매년 3~5%정도 월 생활비가 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입주할 당시의 월 생활비가 1~2년 후 오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자신의 금전적 상태를 고려해 입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가족들과 가까운 곳으로 고르기

◇ 실버타운은 가족들과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곳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출처=셔터스톡

실버타운이 너무 먼 곳에 있으면 아무리 시설이 좋더라도 가족들을 자주 만날 수 없어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버타운이 고립의 장소가 아닌 생활공간으로 기능해야 입주자들이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이 교수는 실버타운 인근 역에서부터 시설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하는지, 도심지로 가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본 후 시설을 고를 것을 추천했다.

4. 본인의 연령과 건강상태 고려하기

실버타운에 가장 많이 입주하는 연령은 70대 후반에서 80대 중반이다. 입주 가능 연령은 60대부터인 경우가 많지만 60대에 실버타운에 입주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 현재 실버타운에 꼭 가야 하는 상황인지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 시설을 둘러보며 평균 연령대가 어느 정도 되는지, 거주자들이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지 고려한 다음 본인에게 맞는 시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5. 입주 당사자가 직접 보고 고르기

실버타운을 계약할 때 입주할 당사자의 거동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자녀들만 시설을 둘러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교수는 본인이 거주할 환경인만큼 어르신들이 직접 시설을 견학하고 입주 여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노인의 ‘자기결정권’이 침해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자녀들만 시설을 견학한 후 계약금을 지불했으나 입주 당시 어르신의 거부로 위약금을 문 사례도 있다. 


따라서 입주할 당사자가 직접 여러 시설을 둘러보고 최종적으로 한 곳을 고르는 것이 모두에게 가장 좋은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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