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에 왜 삶은 달걀 올라가죠?"
계란은 단독으로 먹어도 사람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완전식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렇게 영양소가 풍부한 계란에도 부족한 영양소가 있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비타민 C와 식이섬유 등이 계란에는 결여되어 있다. 따라서 계란에는 들어 있지 않은 영양소를 갖고 있는 다른 음식과 함께 먹으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더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냉면과 쫄면 등 면 요리
냉면이나 쫄면 등 면 요리 위에 삶은 계란을 얹어 먹는 것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이는 맛을 더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소를 보충하기에도 탁월하다. 면은 주로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어, 계란과 함께 먹으면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줄 수 있다. 특히 냉면은 메밀을 주 원료로 쓰기 때문에 쌀보다 성질이 거칠어 빈속에 먹으면 위벽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이 때 삶은 계란을 먼저 먹으면 위 내벽을 보호하고 소화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치즈
계란과 치즈는 서로의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줄 수 있는 관계다. 먼저 계란은 칼슘이 부족하다. 반면 치즈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계란의 부족한 칼슘을 채워줄 수 있다. 또한 치즈는 유산균으로 발효되며 단백질이 감소한다. 계란은 단백질이 풍부하므로 이를 보충해줄 수 있다.
◇ 새우
새우에 계란을 곁들이면 노화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부족하면 노화가 촉진되고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새우와 계란에 들어있는 아세틸콜린이 이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계란 노른자 속 콜린과 레시틴 역시 아세틸콜린의 구성 성분으로, 두뇌 활동을 증진시키고 지적 능력 개선에 관여해, 알츠하이머병의 치료 및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
◇ 호박
호박은 계란의 단백질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도와준다. 또한 호박의 섬유소와 계란의 칼슘 성분을 함께 섭취하면,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심리적·신체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 토마토
계란에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부족한데 이를 토마토가 채워주고, 토마토에는 단백질이 부족한데 이를 계란이 보충해준다. 특히 토마토에 들어있는 라이코펜 성분은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성분은 체내에서 합성이 이뤄지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그런데 조리 시 토마토에 열을 가하면 라이코펜 흡수율을 5배나 높일 수 있으므로, 계란과 함께 익혀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 부추
부추는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식품이자, 다이어트에 좋기로도 유명하다. 특히 부추에 풍부한 무기질과 비타민이 계란의 단백질과 더해지면 더할 나위 없는 궁합이다. 부추와 계란의 조합은 몸의 기혈을 풀어주고 통증을 멈추게 하며,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대표 영양 채소인 시금치보다 4배나 많은 칼슘을 갖고 있다. 또한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식이섬유가 부족하지만 단백질이 풍부한 계란과 먹으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이 둘을 함께 먹으면 장 운동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 고구마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지만 단백질이 부족하다. 이 때 계란은 고구마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줄 수 있다. 보통 다이어트식으로 고구마를 택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 때 삶은 달걀을 함께 먹으면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며 체중을 감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