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I 페이코인 시세 전망 - 유의종목 및 상장폐지 이슈 (다날 주가)
가상화폐 기반 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인이 2월 5일 서비스가 종료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페이코인은 전자지급결제대행사인 다날이 출시한 가상화폐 기반 결제 서비스인데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1월 6일 신고심사위원회를 열고 페이코인 발행사인 페이프로토콜의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신고를 불수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페이프로토콜은 페이코인을 운용하는 다날의 자회사인데, 금융정보분석원은 페이프로토콜이 특정금융정보법상 신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신고를 불수리했습니다.
페이프로토콜은 작년 4월 가상자산 지갑·보관업자로 신고했고, 이후 가상자산 매매업을 위한 변경신고서를 금융정보분석원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작년 4월 신고 당시에는 페이프로토콜 외 다날 계열사들도 결제 서비스 과정에서 매수매도 등 특정 역할을 하고 담당했는데요,
페이프로토콜의 사업자 신고는 당시 수리되었으나, 금융정보분석원은 페이프로토콜이 페이코인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다날의 다른 계열사들도 사업자 신고 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페이프로토콜은 다날 계열사들이 맡았던 역할까지 페이프로토콜이 전담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변경하고, 사업자 변경신고 절차도 밟아왔는데요,
금융정보분석원은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작년 말까지 은행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를 확보하라고 페이프로토콜에 요구했는데요,
그러나 페이프로토콜은 기한 내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했고, 기한을 연장해달라는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작년 12월 30일 페이프로토콜은 계좌발급을 위해 은행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겠다는 해명도 밝힌 바 있으나 결국 시한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에 금융정보분석원에 페이프로토콜에 오는 2월 5일까지 서비스 종료 조치 및 사용자 보호를 위한 안내 등의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페이프로토콜은 서비스 종료시점인 2월 5일까지 은행 실명계좌를 발급받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인데요,
페이프로토콜이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논의 중이며 상당 부분 진척이 되었자는 얘기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페이코인의 이용자는 약 300만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가상자산 결제라는 콘셉트로 페이코인의 다수의 결제 가맹점을 확보해왔는데요,
GS25나 CU 등 편의점부터 이디야, 할리스, 빕스 등 현재 페이코인으로 결제가 가능한 국내 가맹점 수는 15만개에 달합니다.
또한 페이코인을 SSG MONEY로 전환하여 스타벅스나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이코인은 국내외 다수 가상화폐거래소에도 상장되어 있습니다.
빗썸이나 업비트, 코인원 뿐만 아니라 후오비 글로벌, OKX, 리퀴드, BKEX, 지닥 등에 상장되어 있어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번 금융정보분석원의 조치로 빗썸과 업비트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페이코인을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각 거래소 공지 모두 2월 5일 자정까지 페이프로토콜이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및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신고에 실패할 경우에는 향후 페이코인의 가치에 큰 변동이 있을 것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페이코인 유의종목 지정 공지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페이코인의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의 조치가 취해지기 이전 330원대에서 거래되던 페이코인은 192원까지 하락했고 현재는 200원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021년말 코인상승기에 페이코인은 반짝 2790원대까지 상승한 적도 있습니다.
만약 2월 5일전까지 극적으로 실명계좌를 확보한다면 페이코인 시세는 급반등할 수 있겠으나 만약 실패 시 페이코인의 가치의 추가하락은 불보듯 뻔합니다.
국내거래소 외 다수의 해외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만큼 국내 빗썸이나 업비트에서 상장폐지 되더라도 해외거래소를 통해 거래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페이프로토콜이 지갑사업자 자격은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2월 6일 이후에도 페이코인 앱을 통해 페이코인을 보관하고, 전송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2월 5일전까지 페이코인 가격의 변동폭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내 상장 중견사인 다날의 계열사가 운용한다는 점, 300만명의 가입자와 15만곳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페이코인 결제가 중단될 경우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는 점, 페이프로토콜이 실명계좌 확보에 대한 의지를 밝힌 점 등을 볼 때 개인적으로 2월 5일전에 실명계좌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므로 소액으로 투자는 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날 주가
금융정보분석원의 조치로 다날은 페이프로토콜만이 페이코인을 다루도록 운영구조가 변경되었지만 그전까지는 페이프로토콜과 다날핀테크 등 계열 회사들이 중간에서 페인코인을 원화로 환전해 가맹점에 정산해주는 구조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페이코인이 다날에 얼마만큼의 매출을 기여하고 있는지는 자료를 찾기가 어려워, 페이코인 사업을 담당했던 페이프로토콜과 다날핀테크의 2021년과 2022년 매출을 한번 알아봤습니다.
2021년 페이프로토콜과 다날핀테크의 매출은 각각 56억원과 11억원, 순이익은 47억원과 287억원이었습니다.
2021년 다날의 연결기준 매출이 2856억원, 순이익이 663억원점을 고려하면 페이프로토콜과 다날핀테크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순이익은 거의 절반을 담당했습니다.
2021년 주요계열사 연간 매출
22년 3분기의 실적은 크게 악화되었는데요,
페이프로토콜은 매출 1.1억원에 순손실 58억원, 다날핀테크는 매출 9.6억원에 순손실 149억원이었습니다.
페이프로토콜과 다날핀테크가 3분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은 보유하고 있던 페이코인 등 금융자산의 가치하락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22년 3분기 분기매출
다날의 연결기준 실적 또한 22년 크게 악화되었는데요,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218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나 61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고 2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다날 연간 실적
다날의 주가는 21년 12월에 역사적 최고점인 18850원까지 상승한 바 있습니다.
페이코인을 통한 결제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2배 넘게 상승했었는데요, 그 이후로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타고 있습니다.
다날 주가 추이 (3년)
현재 다날 주가는 5220원, 시가총액은 3600억원입니다.
다날 주가 추이 (1년)
다만, 금융정보분석원의 조치에 따른 국내거래소들의 페이코인 유의종목 지정 소식이 금요일 밤 10시가 넘어서 발표되었기 때문에 아직 다날의 주가에는 반영이 되지 않았습니다.
안그래도 실적이 좋지 않은 와중에 알려진 이번 악재는 다날의 주가를 크게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날의 주가는 2020년 수준까지 내려왔으나 22년 실적은 20년보다 크게 뒷걸음쳤기 때문에 실적만 보더라도 주가는 더 빠질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 와중에 다날의 주가를 떠받치던 페이코인의 성장가능성 마저 상실된다면 다날의 투자매력도는 크게 악화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2월 5일전 극적인 페이코인의 부활 소식이 알려진다면 다날의 주가는 당연 단기 반등할 수 있겠으나, 하락한 주가를 어느정도 만회할 수는 있겠으나 현주가보다 더 주가를 부양시킬 수 있는 재료로 보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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