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주식 쇼핑 리스트
투자 전교 1등 워런 버핏은 2분기 어떻게 자산을 배분했는지 한번 알아보자.
지분을 늘린 기업은 금융, 에너지, 화학 소재, 보험, 엔터테인먼트, 빅테크 섹터에 속해 있었다.
지분을 줄인 기업은 금융, 식료품, 자동차, 부동산, 바이오, 통신 섹터에 속해 있었다.
ALLY (금융)
디트로이트에 본사가 있는 은행 지주 회사, 자동차 금융, 온라인 뱅킹, 기업 대출, 자동차 보험, 모기지 대출, 금융자산 거래를 위한 전자 거래 플랫폼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래의 숫자를 보면 워런 버핏의 스타일에 부합한다. 이익이 꾸준하고, 자사주를 매입하며, 저평가 상태라는 것이다.
OXY (에너지)
미국의 석유, 가스, 화학 관련 기업이다. 석유 메이저 7대 석유 회사에 뒤를 잇는 규모의 독립계 석유 회사이다. 여기도 돈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난리 났다. 이익이 확실하게 찍히는 상태다. 주가는 다소 비싸졌고, 주식은 많아졌지만 워런 버핏은 향후 이익을 보는 것인가?
CE (화학 소재)
텍사스 어빙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 및 특수 재료 회사이다. 세계 최고의 아세트산 생산 업체이며, 북미, 유럽, 아시아를 중심으로 25개 생산 공장과 6개의 연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형적인 워런 버핏 형 기업이다. 어떻게 이렇게 이익이 쑥쑥 자라나는 기업을 선택했을까? 벨류에이션도 상당히 매력적인 상황이며, 자사주 매입 소각도 정말 활발하다.
PARA (대중 매체 복합 기업)
바이어컴과 CBS 코퍼레이션이 2005년 분할되었다가 2019년 다시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자회사로 파라마운트 픽처스, CBS 등이 있다. 현금흠름이 순유출 상태가 아니며, 무엇보다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없는 상태다. 자사주 매입을 할 여력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탑건을 보고 감명을 받았을까?
MKL(보험, 재보험)
전 세계의 보험, 재보험 및 투자 운영을 위한 지주 회사이다. 3개의 보험 사업부와 1개의 재보험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험 이외의 기회에 투자하기 위해 Markel Ventures를 운영한다. 현금흐름이 참 좋아 보인다. PB, PS 비율을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아쉽게도 자사주 매입 추세는 보이지 않는다.
MCK(의약품 유통 및 의료 소프트웨어)
의약품 유통, 의료 소프트웨어, 건강 정보 기술 서비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약국용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며, 임상 및 병원을 위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PE는 높다. 주가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수익성도 높게 나오고 있다. 좋은 기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산 것일까?
ATVI (게임)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지주회사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1월 18일 82조에 해당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것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텐센트, 소니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비디오 회사가 될 전망이다. 콜 오브 듀티, 디아블로,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캔디크러쉬사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쉽게도 매출액, 영업현금흐름, 잉여현금흐름 모두 2021년 대비 부진한 상황이다. 벨류에이션도 꽤 올라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발표 이후 특정 가격까지 단숨에 올라왔는데, 그 가격이 의미 있는 포인트 아닐까?
CVX (에너지)
1879년에 설립되었으며, 세계 5위의 석유회사이다. 전 세계 180여 개 국가에서 석유 및 가스 탐사, 정제, 마케팅, 운송, 화학제품 생산 및 판매, 전력 생산 등에 관여하고 있다. 돈이 비처럼 내리면 이런 숫자가 나올까? 2022년 실적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워낙 매출액, 이익이 크게 나와서 PSR, PER 비율은 다소 낮게 나왔으나 PBR은 낮은 상태가 아니다. 아마 올해 자사주매입, 배당금 등으로 주주 보상을 확실하게 해주지 않을까? 그 부분을 기대하고 투자금을 늘렸다는 생각이 든다.
AAPL(빅 테크)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아이맥, 맥북 등의 하드웨어 사업과 IOS와 같은 시스템을 설계하고 앱스토어 등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영위한다. 현금이 쏟아지는 숫자를 확인할 수 있다. Q1은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의 영업 결과이며, Q3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4월~6월까지의 결과이다. ROIC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자사주를 지나칠 정도로 많이 매입하는 중이다. 그 결과 PBR 비율이 높게 나왔지만 PE는 적절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USB (금융)
개인, 기업, 정부 기관 및 기타 금융 기관에 은행, 투자, 모기지, 신탁 및 지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2분기 영업현금흐름, 잉여현금흐름, EPS 모두 감소했다. ALLY를 매수하면서 USB를 매도한 것일까? 금융업 중에서 더 수익성이 좋은 기업을 선택하겠다는 전략인 것일까?
KR (식료품)
종합 유통 업체. 식료품 소매 및 슈퍼마켓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수익성이 낮은 기업을 매도하는 것 같다. 유통업은 마진이 낮다는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상승 추세를 타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계속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GM (자동차)
미국 유명한 자동차 메이커이다. 잉여현금 흐름이 부진하다는 것이 탈락 요인이었을 것 같다. 영업현금흐름도 썩 좋지는 않다.
STOR (부동산)
미국 부동산 투자 신탁회사이다. 레스토랑, 극장, 세차장, 자동차 부품 및 수리점 등을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의 광범위한 부분을 포함한다. 영업현금흐름은 플러스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었으나 잉여현금흐름이 유출 상태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배당률은 5.2%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주식은 희석되는 모습을 보고 워런 버핏이 실망했을까?
RPRX (바이오)
바이오 의약품 포트폴리오는 희귀병, 암, 신경학, 전염병, 당뇨병과 같은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제품 후보군에 대한 로열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워런 버핏과 어울리지 않는 기업이다. 성장성이 확실하게 보여야 하는데, 정체된 모습이다. 그리고 PE와 PS 비율 등은 고평가 상태이며, 자사주 매입과는 거리가 있다. 육상 선수가 수영을 할 수는 있지만 빨리 물에서 나오고 싶어 하는 것처럼 워런 버핏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VZ (통신)
미국의 통신 산업 관련 기업이다. 가장 큰 단점은 정체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영업현금흐름도 피크아웃, 잉여현금흐름도 피크아웃 상태이며, ROIC는 계속 하락하는 중이다. PER 등의 벨류에이션 지표는 낮으나 회사의 경영 방침은 자사주 매입과 거리가 있다.
결론
워런 버핏은 영업현금흐름, 잉여현금흐름, EPS가 성장하고, 수익성이 높으며, PE 등의 벨류에이션이 적당하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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