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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심이 생긴 기업 소개(킴벌리 KMB)

 

배당률이 높은 기업을 찾고 있다. 필수 소비재, 에너지, 의약품, 은행 쪽 배당률이 높은데, 브랜드의 가치로 밀고 나갈 수 있는 소비재 쪽 기업 중에서 배당률도 높고, 이익률도 괜찮은 기업을 찾고 싶었다. 내재가치 대비 저렴한 상태라면 더 좋을 것이다. 

Kimberly-Clark라는 기업을 한번 살펴보자. 배당률이 높은 기업을 찾고 있었으니 그 숫자를 확인해 보면 3.35%가 나온다. 

 

 

이 정도면 꽤 괜찮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자사주 매입 소각도 꾸준하게 해서 자본금이 거의 없을 정도이니 주주 환원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겠다. 

 

처음에는 재무 상태를 보고 아쉬운 마음에 패스한 기업이다. 거대한 유동, 비유동 부채의 장벽과 미약한 자본을 비교하며 발길을 돌린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 주목해 보았다. 운전 자본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마이너스 영역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현금을 받으면서 장사를 하는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왜? 어떤 요인이 영향을 주었을까?

 

현금 전환 일수를 보면 꾸준하게 줄어들었다. 간혹 마이너스 값도 나왔다. CCC를 구성하는 값은 3가지다. 묶인 돈(재고자산) + 받을 돈(매출 채권) - 줄 돈(매입채무)로 구성되는데, 묶인 돈과 받을 돈은 최소화하고 줄 돈은 최대한 늦게 주는 것이 다른 사람 돈으로 장사하는 비결이다. 

 

DPO 값을 보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협상력이 강하고 신뢰감이 있는 기업은 이렇게 줘야 할 돈을 최대한 늦게 주는 경향이 있다. 

 

묶인 돈(재고)도 크게 변화가 있는 편이 아니다. 의류 산업과 같은 경우 DIO가 90일이 넘어가면서 진폭이 크다면 위험한 징후로 봐야 한다. 의류 재고는 한 분기를 넘기면 아웃렛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휴지, 위생용품을 구매할 때 유통기한, 유행 등을 고려하며 사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DIO 값은 55~60일 사이라서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재고의 가치가 크게 하락할 염려도 없는 것이다. 

이 산업의 수익성이 이렇게 높을 줄을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생각보다 ROIC가 높다. 한국의 어지간한 기업들보다 높을 것이다. 15% 이상을 꾸준하게 기록했고, 장기간 놓고 보아도 10%는 무조건 넘겼다.

1989년부터 2022년까지 잉여현금흐름을 추적해 보면 연평균 10.64% 성장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20~30%씩 성장했지만 2010년대에는 10% 중반으로 하락했고, 2020년에는 10% 초반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요인이다.

 

잉여현금흐름만 놓고 본다면 내재가치가 더 높은 상태이기는 하다. 하지만 경제 위기 시절처럼 가치가 월등하게 더 높지는 않아서 아쉽다. 

 

 

ROE와 BPS의 곱으로 만든 모델에서는 주가와 가치가 거의 붙은 상황이다. 이런 경우는 잘 없는데, 관심이 생긴다. 참고로 중간에 파란색이 사라지거나 낮았던 시기는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자본이 남아나지 않았던 시절이다.  

 

 

BPS와 EPS의 합으로 만든 모델에서는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기업은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BPS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해당 모델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평균 이익으로 PE 배수를 구해보았다. 엄청난 세일 기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엄청 비싼 시기는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만약 이 지표가 20배 이하로 내려갔다면 더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ROA를 기반으로 평균 PE를 구하면 위와 같다. ROE를 기반으로 구했을 경우 변동성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이를 사용할 수는 없었다. 나쁘지는 않지만 최고의 기회는 아니기는 하다. 

 

 

영업이익 증가율(YoY)과 매출액 증가율(YoY)를 살펴보면 예상보다 큰 마이너스 값을 보고 당황할 수 있다. 2023년 6월 30일 마이너스 값이 -83%를 찍었는데, 이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크게 하락했다는 말이다. 왜? 

 

현금흐름상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Net income에 문제가 있는 모습이다. 이런 경우는 상당히 생소한 케이스라서 회사의 IR 자료를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익에 화장을 해도 숨길 수 없는 부분이 현금흐름에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대기업이 화장을 하지도 않겠지만 패턴이 이상하게 나와서 그 이유가 궁금했다. 

 

 

무형자산에 손상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Softex와 관련해서 생각보다 사업 업황이 만만치 않아서 예상했던 이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말로 이해했다. 따라서 이는 일회성 비용에 해당한다.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지만 자본 배분적 차원에서는 아쉬운 결정이다. 

 

 

|결론

포트폴리오에 새 식구로 받아들일 것인가? 배당률이 높아서 좋다. 수익성도 괜찮은 편이며, 브랜드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만들고 있다. 운전자본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상황을 만들었기 때문에 현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스타일이다. 

분기 및 연간 보고서를 살펴보고, 브랜드의 경쟁력도 확인해 봐야겠다. 한 달 동안 주가 조정이 발생하면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PEG는 엄청 높다. 필수 소비재 브랜드 기업들은 경제 위기가 와도 2근처에서 움직인다. 현재 PEG 값은 4를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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