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 하고 남은 물기는 달리면 없어지는데.." 세차 전문가가 알려주는 세차 후 워터 스팟 안 생기는 방법
“어차피 마르겠지”라고 넘긴 물기, 나중엔 일반 세차로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됩니다. 도장면을 지키는 마무리 습관, 지금 확인하세요.
세차 후 물 얼룩 남으면 고착 얼룩으로 계속 남을지도..
![]() ⓒ게티이미지뱅크(자동차 세차) |
자동차 외관을 반짝이게 만드는 세차. 하지만 분명 깨끗하게 세차를 마쳤는데도 어느새 자동차 표면에 얼룩덜룩한 자국이 생긴 경험,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특히 햇볕 아래에서 보면 도장면이 얼룩진 듯 보이거나 흰 자국이 남아 있는 현상이 흔하다. 많은 운전자들이 이 현상을 오염이나 세정제 잔여물로 오해하지만, 실제 원인은 다름 아닌 ‘잘못된 세차 마무리 습관’이다.
자동차에 생기는 이 얼룩의 정체는 바로 ‘워터 스팟(Water Spot)’이라 불리는 물 얼룩이다. 워터 스팟은 세차 후 차량 표면에 남은 물방울이 자연 증발하면서, 수돗물에 포함된 미네랄과 석회질이 그대로 차량에 자국으로 남는 현상이다. 이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 도장면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영구적인 스크래치나 변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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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세차 후 물기를 제대로 닦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거나, 직사광선 아래서 세차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햇볕이 강한 날 차량에 물이 닿으면 그 자리에서 빠르게 증발하면서 미네랄이 응축되고, 이로 인해 워터 스팟이 선명하게 남는다. 전문가들은 “세차는 반드시 그늘에서 하고, 세차 직후 반드시 부드러운 드라이 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일부 운전자들은 세차 후 차량을 주행하면서 바람에 말리는 방법을 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도 물방울이 고르게 증발하지 않아 군데군데 얼룩이 생기기 쉽고, 바람 속의 먼지와 함께 차량 표면에 미세한 흠집을 남길 수 있다.
워터 스팟은 겉보기엔 단순한 물 자국처럼 보이지만, 제거하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면 도장면 깊숙이 침투해 일반 세차로는 지워지지 않는 고착 얼룩이 되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검정색이나 진한 색상의 차량일수록 얼룩이 더 잘 보이고, 반복될 경우 차량의 외관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세차 전문가가 알려주는 물때 안 생기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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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세차는 아침이나 늦은 오후 그늘에서 진행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물기를 제거한다.
둘째, 세차 후 도장면에 워터 스팟 제거제를 소량 분사해 닦아주면 초기 얼룩을 예방할 수 있다.
셋째, 정기적으로 차량 왁스를 도포하면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줄이고, 도장면을 보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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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 전문가들은 무심코 지나쳤던 물 얼룩 하나가 차량 관리의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소중한 자동차를 관리하려면 가장 기본을 지키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한다. 다음번 세차 후에는 ‘닦는 시간’까지 꼼꼼히 계획해서 세차를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진주 기자 kjinju89@thecarvi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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