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안쪽 통증, ‘골프엘보’의 원인과 치료
골프를 자주 치는 사람에게 생긴다는 ‘골프엘보’, 이는 팔꿈치 통증의 흔한 원인 중 하나로 팔 근육의 힘줄이 과도하고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파열되면서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골프엘보의 정식명칭은 ‘내측 상과염’이며, 이는 골프를 치는 사람에게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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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을 하는 주부나 컴퓨터로 일하는 사무직 회사원,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요리사나 건설근로자도 골프엘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평소 팔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 팔꿈치와 팔뚝 안쪽의 통증과 압통이 있거나 구부릴 때 통증이 악화되고 손가락에 감각 이상, 따끔거림 등이 발생하면 골프엘보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갑자기 생기거나, 발생 후 점점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특정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골프엘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먹을 꽉 쥐었다 펴는 운동과 팔을 펴고 손바닥을 몸쪽으로 천천히 당기는 손목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일상생활을 할 때 팔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고, 팔을 움직여야 할 때는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을 가지는 게 좋다. 통증이 생겼을 때는 찜질을 하면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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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엘보가 생긴 경우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까? 하이닥 건강 Q&A에서 정형외과 상담의사 김문기 원장은 “골프엘보는 과사용에 의한 미세파열 누적이 원인이며 50대 이후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하며 “평소에 위험요소가 될만한 팔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은 피하고 온찜질을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가까운 정형외과에서 팔꿈치 관절 외측부에 주사 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kyj00@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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