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폭신, 바나나 푸딩 맛집
접시를 흔드는 대로 따라 흔들리는 말캉한 푸딩 영상이 SNS를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후, 지금 가장 핫한 디저트는 바나나 푸딩이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푸딩’ 하면 대부분 탱글탱글한 커스터드에 캐러멜을 얹어 먹는 캐러멜 푸딩을 떠올리지만, 푸딩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쌀죽과 비슷한 모습의 라이스 푸딩, 우유에 생크림과 설탕 등을 넣어 젤리처럼 차갑게 만드는 블랑망제, 빵 위에 설탕과 달걀을 올리고 우유를 부어 구운 브레드 푸딩 등 맛도 비주얼도 가지각색이다.
바나나 푸딩 역시 다양한 푸딩 종류 중 하나다. 캐러멜 푸딩처럼 매끈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아니라, 커스터드와 레이디핑거, 얇게 썬 바나나를 접시에 담거나 겹겹이 쌓아 제공한다. 크림과 빵이 샌드되어 있는 미니 케이크 같은 느낌의 디저트가 바로 바나나 푸딩이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등장인물들이 뉴욕에서 이 푸딩을 먹는 장면이 나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요즘에는 뉴욕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바나나 푸딩을 맛볼 수 있다. 부드럽고 달콤한 바나나 푸딩 맛집을 소개한다.
에스프레소와 바나나 푸딩
모츠커피
ⓒ모츠커피 |
이탈리아에서 만날 수 있는 각종 에스프레소 메뉴들을 판매하는 카페. 이탈리아식 푸딩인 판나코타, 크로아상 위에 크림을 올린 코르네토 등 에스프레소와 어울리는 디저트 메뉴도 많다. 그 중 요즘 가장 핫한 메뉴는 마다가스카르 바닐라빈을 듬뿍 넣은 커스터드 크림과 빵, 바나나 한 개가 통째로 들어간 바나나 푸딩이다. 토치로 살짝 그을린 바나나와 바삭한 로투스 크럼블을 올려, 눈도 입도 즐거운 디저트다.
서울 광진구 군자로3길 14 1층
바나나 푸딩 7,500원
산뜻하고 가벼운 크림 맛집
베티버 성수
ⓒ베티버 |
크로플, 흑임자 아이스크림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의 또다른 인기 메뉴 역시 바나나 푸딩. 접시에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과 빵을 함께 담아 낸다. 화이트 컬러로 단장되어 있는 카페 내부처럼 심플한 비주얼이 포인트다. 크림 양이 많은 편인데, 지나치게 달지 않아 산뜻한 느낌을 준다. 빠르게 품절되는 메뉴이니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서울 성동구 성덕정11길 18 1층
바나나 푸딩 7,000원
푸딩 명가의 시그니처 메뉴
코코로카라
ⓒ코코로카라 |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연남동 푸딩 맛집 코코로카라. 올해 여름 CU 편의점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푸딩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깊은 종이 컵에 담겨 나오는 코코로카라의 바나나 푸딩에는 닐라 웨이퍼와 크림이 겹겹이 들어가 있다. 질감은 생크림 케이크보다 꾸덕하고, 바닐라 맛이 아주 진하다. 묵직한 바닐라 크림 맛을 느껴 보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길. 오레오 바나나 푸딩도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 보자.
서울 마포구 연남로1길 41
바나나 푸딩 7,200원
견과류로 식감을 살린 바나나 푸딩
해피캠퍼
ⓒ해피캠퍼 |
멘야코노하, 밀도 등 맛집이 몰려 있는 뚝섬역 근처에도 바나나 푸딩이 맛있는 카페가 있다. 커피 매니아들 사이에서 스페셜티 커피 맛집으로 알려진 해피캠퍼다. 동물성 생크림을 사용해 크림이 미끌거리거나 기름지지 않고, 아몬드가 들어가 있어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 토치로 먹음직스러운 색을 낸 바나나가 꽃처럼 올라가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4길 10-15 1층
바나나 브륄레 푸딩 6,500원
추천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