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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몸보신은 제철 해산물로

일 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절기인 대설을 앞두고 있는 지금.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맞아

몸보신 하기 좋은 12월 제철 해산물을 모았다.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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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정력제, 굴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에는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특히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아연 성분과 빈혈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주는 철분 함량이 높아 천연 정력제로 알려져 있다. 희대의 정력가로 알려진 카사노바가 사랑한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신선한 굴은 가장자리의 검은색 테두리가 선명하며 중앙 부분은 빛깔이 맑고 광택이 난다. 반면 탄력이 없거나 몸통 부분이 누런 색을 띠면 상하거나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다.


굴은 영양가가 매우 높은 식품이나, 겨울철 기승을 부리는 노로 바이러스 감염의 매개가 되기도 한다.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선 되도록 굴을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노로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의 열에 1분만 가열해도 감염력을 잃기 때문에 굴 국밥, 굴 튀김, 굴전 등으로 가열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포장에 ‘가열 조리용’이라 표시된 굴은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안전하다.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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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만든 피로회복제, 꼬막

유독 피곤하다면 꼬막 요리로 면역력을 강화할 때다. 꼬막은 자양강장제의 원료가 되는 타우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꼬막 100g당 타우린이 약 820mg 들어 있는데, 이는 박카스 120ml 한 병의 타우린 양과 맞먹는다.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내보내고 해독하는 역할을 하는 담즙의 분비를 촉진해 간 기능을 개선하고, 숙취를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꼬막을 고를 때에는 외형을 잘 살피도록 하자. 껍질의 주름이 깊고 선명하며, 입을 힘 있게 다물고 있는 것이 신선한 것이다. 섭취 시에는 칫솔을 사용해 주름 사이에 끼어 있는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해야 한다. 너무 오랫동안 가열할 경우 질겨지면서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3분 동안 데치듯 익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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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질환 예방 돕는, 삼치

겨울철 가장 맛있는 생선을 고르라면 단연 삼치다. 고등어처럼 등이 푸른 삼치는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비만과 콜레스테롤 축적에 대한 염려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살이 연하고 지방이 많아 다른 생선보다 부패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식중독의 위험이 있다. 또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의 함유량이 많아 이를 대사하는 과정에서 요산이 생성되기 때문에 통풍 환자의 경우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신선한 삼치는 눈이 맑고 아가미 안쪽이 선명한 붉은색을 띤다. 살은 무르지 않고 탄탄하다. 삼치는 조림이나 구이로 많이 먹는데, 여수나 해남에선 회로도 즐긴다. 방어 회처럼 녹진한 기름기가 흘러 입에 넣으면 곧바로 녹아 버린다. 마른 김에 밥을 올리고, 양념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 별미다. 여기에 갓김치를 곁들이면 삼치 한 상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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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탄력 회복 일등공신, 과메기

쫄깃한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해풍에 말린 생선이다. 청어 과메기는 기름기가 많아 맛이 진한 편이며, 꽁치 과메기는 그보다 담백하다. 과메기 숙성 과정에서 핵산이 생성되는데, 이는 손상된 피부 세포를 재생시키고, 뇌 기능 쇠퇴와 체력 저하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과메기 역시 통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퓨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관련 질환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반건조 과메기는 수분이 많아 곰팡이가 피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냉장실에 보관하며 일주일 안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실에 두고, 2시간 가량 실온에서 해동하면 된다. 해동한 과메기는 팬에 구우면 특유의 비린 맛이 사라져 먹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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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량 증가에 효과적, 명태

생태, 북어, 동태 등 여러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는 명태 역시 겨울철 약이 되는 생선이다. 특히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없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며 근육 증대에도 효과가 있다.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후지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근육량이 감소하는 65세 이상의 여성에게 운동 없이 3개월 간 명태 살 4.5g을 매일 섭취하도록 한 결과 실제로 실험 대상 19명 중 15명이 근육량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명태는 비린 맛이 적고 기름기가 많지 않아 국, 조림, 구이, 전까지 두루 활용하기 좋다. 무를 넣고 맑은 탕으로 끓이면 개운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매콤한 국물이 자작자작하게 있는 조림 요리는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울 수 있는 밥도둑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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