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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환갑 선물로 머슬마니아 트로피 선물한 63세 치과 원장

[100세 건강 백서: 실버 트레이닝] #11편 - 63세 유원희의 몸장 변신 스토리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3년 6월호(153호)

기쁜 일을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 말과 가장 어울리는 게 배우자다. 결혼과 함께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함께하기로 약속한 반려자는 언제나 믿고 기댈 수 있는 존재다. 어느덧 결혼 34년 차가 됐지만, 신혼부부도 부러워할 만큼 금슬을 자랑하는 유원희 씨. 그가 몸짱으로 거듭나는 데 밑바탕이 된 것은 오직 아내인 BT&I 송주온 회장을 위해서 해내겠다는 굳은 의지였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3년 6월호(153호)

만나서 반갑다. 간단하게 <맥스큐> 독자에게 자기소개 부탁한다.

서울 더블유와이 치과 대표 원장 유원희라고 한다. 아직 운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서 영광이다. 1960년생으로 올해 만 63살이며, 고등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에 대학교 졸업 후 치과의사로 일했다. 1997년 한국에 돌아와 100세 시대 ‘평생 주치의’를 목표로 현재 서울 압구정에 있는 더블유와이 치과 대표 원장을 맡고 있다.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됐는데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더라.

쑥스럽다. 나눔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 조금씩 기부해왔을 뿐이다. 최근에는 30여 년의 치과 진료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매일 치과로 소풍가는 남자>의 인세와 사비를 더해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말라위의 우물 건설 사업에 힘을 보탰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3년 6월호(153호)

조금은 색다른 길을 걸어왔는데, 운동을 하게 된 계기를 들려달라.

사실 30년 가까이 치과의사로 일해온 터라 목과 허리 디스크 모두 좋지 않았다. 게다가 하루 종일 병원에서 진료만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올챙이배가 됐다. 그러다 아내의 한마디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아내가 돌직구라도 던졌나?

그런 셈이다.(웃음) 어느 날 아내가 “고등학교 사진에는 식스팩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 아저씨가 됐다”라며 짓궂게 장난을 쳤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다가오는 아내 생일에 어떤 선물을 줄지 고민하다가 달라진 내 몸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지난 3월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아내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운동을 시작했을 때 혹시 어려운 점은 없었나?

다행히 젊었을 때 철인 3종 경기에 나갔을 정도로 운동을 좋아해 별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웨이트트레이닝을 잘 몰랐기 때문에  머슬마니아 1세대인 세계 챔피언 권영두 프로에게 도움을 받아 가슴, 등, 어깨 등 큰 근육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운동 외에도 특별히 노력하는 부분이 있을까?

주 2회 웨이트트레이닝 PT를 받는 것 외에 개인적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유산소운동을 한다. 새벽 6시에 일어나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주 3회 이상 자전거를 탄다. 거리로 따지면 하루에 20㎞ 정도 된다. 또 출퇴근을 포함해 가까운 거리는 되도록 걸어 다닌다.


운동과 더불어 식단도 관리해야 했을 텐데?

오랜 미국 생활 탓에 패스트푸드를 달고 살았고, 술자리도 좋아했다. 그러다 보니 종합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과 고혈압이 발견됐다. 운동을 시작한 뒤에 채소를 자주 먹었고, 감자와 고구마로 탄수화물을 보충했다. 너무 채식 위주로 섭취하면 영양분이 균형이 맞지 않으니까 닭가슴살과 소고기도 먹으면서 식단에 변화를 줬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3년 6월호(153호)

꾸준히 운동해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지난 5월 6일에 열린 2023년 머슬마니아 상반기 대회에서 보여줬는데, 어땠는가?

사회자가 ‘201번 유원희 선수’라고 나를 소개할 때 치과의사로만 살아와서 어색했다. 특히 나처럼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트랜스포메이션 종목에 출전한 몸 좋은 분들을 보고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동기부여를 해준 주인공, 아내의 반응이 궁금하다.

꾸준히 운동하는 나를 지켜보면서 함께 좋아해주고, 가장 든든한 우군이자 조언자를 자처했다. 사실 식단 관리가 쉽지 않은데, 늘 건강한 재료로 음식을 해주며 가끔 함께 운동하기도 한다. 앞으로 더욱 잘해야겠다는 마음이다.


현재진행형이지만 지금까지 경험을 토대로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면?

운동을 해서 몸이 달라지면 다른 사람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다. 하지만 그보다는 건강한 삶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위해서 운동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건강한 삶을 응원하겠다. 특별한 계획이나 목표가 있나?

개인적으로 아내를 위해 시작한 이벤트가 종착점을 향해 가고 있다. 머슬마니아 무대도 잘 마쳤고, 오는 8월에는 부부 동반 보디프로필을 찍을 계획이다. 물론 촬영 이후에도 꾸준히 운동할 생각이다. 평생 건강한 몸을 유지해서 죽을 때까지 좋은 의사로 남고 싶다.

01 홈트레이닝으로 운동을 생활화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모습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정말 대단합니다. 유원희 씨의 목표인 평생 주치의를 실현하기 위해 자주 스트레칭을 하고, 기능성 운동을 더해 관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에서 많은 집중력이 소요되는 직업 특성상 근골격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 강도는 힘들더라도 숨이 차는 정도가 적당하며, 자전거 타기 외에 날씨의 제약을 받지 않는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02 고른 영양 섭취로 밸런스 유지

“의욕과 달리 보디프로필 촬영은 기간이 촉박하거나 목표가 높을수록 몸에 부담이 되거나 일상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체지방을 제거하려고 운동량을 늘리면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늘어나는데, 오히려 섭취량이 줄어들면 컨디션이 떨어진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와 해조류로 구성한 자연식을 섭취하면서 미량 영양소를 보충해줘야 합니다.”


글 · 사진 김기영     모델 유원희(서울 더블유와이 치과 대표 원장)    촬영협조 더 클래식 바디랩(방배점)     도움말 윤대식(서클즈트레이닝 프리젠터) 

63세 유원희의 운동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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