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몰랐다’ 20대가 가장 많이 당했다는 보이스피싱 방법
“범죄에 연루됐다”
검찰 사칭
20대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절반 이상이 범죄에 연루됐다는 가짜 전화에 속아 피해를 입었습니다 . 검찰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은 방법이 다양합니다 . 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금융 사기 범죄에 연루돼 있고 재판이 내일 열린다 ”라며 “당장 조사를 받아야 하니 서울로 올라오라 ”고 말하며 가짜 검사 명험과 사건 공문까지 보냈죠 .
또 다른 방법으로는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도용됐으니 적금 계좌를 해지하라 ”라고 요구하거나 돈을 국가안전보안계좌로 보내라며 가짜 고소장을 전달하기도 했는데요 . 피해자 A씨는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만 당시에는 제가 혼란스럽도록 계속 전화하고 가족까지 들먹여 믿을 수밖에 없었다 ”라고 전했습니다 .
“무이자로 대출”
앱 설치하면 안돼
30대와 40대 피해자들은 저리 대출을 해준다는 보이스피싱 사기에 당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 저리 대출 관련 보이스피싱은 문자나 전화로 은행을 사칭해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연락을 하는데요 . 이런 보이스피싱 문자에는 “무이자·무담보 등 좋은 조건에 대출이 가능하다 ”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 당장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노리는 악질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죠 .
연락처를 남기거나 대응을 하게 되면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에게 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 이들은 낮은 이자로 대출해 준다는 것을 이유로 돈을 요구하거나 특정 앱 설치를 요청하는데요 . 보이스피싱 조직이 요청하는 앱 이미지는 대부분 은행 공식 앱과 흡사합니다 . 만약 의심 없이 앱에 접속해 개인 정보를 제출하게 되면 , 이후 계좌에 넣어둔 돈을 모두 잃게 되는 거죠 .
“가족, 지인 사칭”
늘어나는 메신저피싱
피해자 A씨는 올해 초 딸을 사칭하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신분증 , 신용카드 정보 등을 전송했다가 약 1억 6천만 원을 잃었습니다 . 이런 메신저 범죄는 핸드폰이 망가졌다는 이유를 대며 메신저로만 대화를 진행하는데요 . 만약 가족이나 지인이 핸드폰이 고장 났거나 분실했다며 새로운 아이디로 메신저 대화를 요청한다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만약 보이스피싱
당했다면?
만약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계좌번호나 카드번호 등 개인 정보를 알려줬을 경우에는 해당 은행사와 카드사에 즉시 정지 요청을 해야 합니다 . 그리고 자신의 개인 정보로 새로 개설된 계좌나 대출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하는데요 . 만약 신분증을 넘겼다면 주민등록증을 재발급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