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하고 세련된 요리와 술의 페어링, 갓포요리 신상 맛집 BEST 5

독창적인 요리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갓포요리’. 갓포요리는 일식 다이닝의 한 장르로 최고급 ‘가이세키’와 캐주얼한 ‘이자카야’ 사이에 있는 요리다. 갓포라는 이름을 한자어 그대로 해석하면 ‘자르다’와 ‘끓이다’라는 의미로 ‘칼과 불을 이용한 요리’라는 뜻인데, 즉 기술이 뛰어난 조리법을 이용한 요리를 갓포요리라고 하는 것이다.

일본에서의 갓포요리는 전문 조리기술이 있는 요리사가 만든 고급 요리 또는 고객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요리사가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고급 요리를 뜻한다.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제철 식재료를 공수해 계절감 있고 독창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여심을 자극하는 비주얼은 덤! 고급스러운 갓포 요리로 유명한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서울의 갓포요리 및 가이세키 맛집으로는 가로수길 네기다이닝라운지, 도산공원 갓포아키, 도산공원 갓포 모로미, 압구정 갓포 마코토, 압구정 갓포치유, 압구정 모즈, 압구정 상석, 반포 타마유라 JW메리어트, 광장동 모에기 비스타워커힐서울, 삼성동 갓포아키, 서래마을 갓포아키, 청담 한남타츠, 도산공원 요조라, 이대 텐신, 서초 호시노소라, 선릉 재패니즈다이닝안심, 신당 시미베, 압구정 이태리 갓포 분이네, 여의도 갓포아키, 여의도 슈치쿠, 압구정 갓포준 x 에스테반, 청담동 갓포이든, 청담동 갓포호빈, 청담동 마코토, 청담동 무니, 청담동 산다이, 청담동 와쇼쿠 산고, 청담동 쥬안, 청담동 텐지몽, 청담동 호시쿠, 인터콘티낸탈호텔 하코네, 학동 와사이 진, 학동 와슈다이닝 슈토, 합정 미야비, 목동 갓포 쿠마카세, 묵동 갓포라온, 압구정 고료리켄, 도산공원 로만테이, 압구정 사케리아잇콘, 세로수길 미라이, 양재 니혼슈바슈토, 삼성동 란주쿠, 여의도 쿠마, 연희동 카덴, 신라호텔 아리아께, 하얏트서울 카우리, 조선호텔 스시조, 롯데호텔 모모야마 등이 유명하다.

전국의 갓포요리 및 가이세키 맛집으로는 분당 아오이, 송도 텐메이, 송도 갓포서진, 부산 서면 모모야마, 해운대 사까에, 해운대 큐노, 울산 달동 갓포이찌, 제주 애월 제주이와이, 제주시 갓포아키 등이 유명하다.

1. 계절감 있는 일본 요리와 합리적인 가격의 니혼슈, 압구정 ‘갓포 마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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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리를 전문으로 선보이는 하이엔드 이자카야. 캐주얼하고 모던한 일본풍 분위기에서 계절감 있는 일본 요리들과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과 니혼슈를 곁들일 수 있다. 키친 테이블과 가까운 바 테이블 좌석은 셰프의 섬세한 손길을 지켜볼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이외에도 테이블석, 룸 등으로 구분되어 있어 일행의 성격에 따라 골라 앉기 좋다. 한우 채끝을 스키야키 철판에서 구워먹다 특제 소스와 채소를 넣고 졸여먹는 ‘한우 스키야키’가 시그니처다. 채끝살에 우니를 감싸 캐비어로 마무리한 ‘한우 우니말이’도 인기다.

[식신 TIP]

▲위치: 서울 강남구 언주로168길 5

▲영업시간: 매일 18:00 - 01:00

▲가격: 계절 모둠사시미(2인) 6만9000원, 한우 스키야끼 6만원, 한우 우니말이 3만9천원

▲후기(식신 나마스떼): 원물 신선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하우스사케도 맛있네요. 조명이 약간 어두운 편이라 개인적으로 더 좋았습니다. 분위기 있어요.

2.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요리의 향연, 청담 '한남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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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한 일본식 다이닝 사케 전문점. 한남동 본점의 인기에 힘입어 청담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넓고 모던한 여유는 생각보다 캐주얼한 분위기라 편하게 방문하기 좋다. 사시미와 타다끼, 즉석에서 구워내는 야끼토리, 스테이크, 조림류, 튀김, 나베 등 다양한 일본식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신선한 식재료로 만드는 요리도 좋지만 이곳의 인기 이유 중 하나는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리듯 여심을 저격하는 플레이팅이다. 구성과 컬러를 영리하게 조합해 저절로 인증샷을 찍게 만든다. 정갈한 요리와 하이볼 한 잔이면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

[식신 TIP]

▲위치: 서울 강남구 선릉로146길 23

▲영업시간: 매일 16:00 - 24:00

▲가격: 사시미 3만원~12만원, 타다끼 3만8000원~5만원, 수제 숯불 야끼토리 1만원~3만5000원

▲후기(식신 ㅇ문어머리ㅇ): 일단 분위기 정말 좋고, 직원분들 친절하시고, 플레이팅도 인스타그래머블한. 영리한 이자카야~ 넘넘 만족하고 왔습니다.

3. 눈과 입이 즐거운 모던일식의 정수, 압구정 '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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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포요리와 가이세키요리의 장점을 살려 ‘모던일식’이라는 컨셉의 새로운 일식 오마카세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높은 자리’라는 가게의 이름 그대로 ‘상석’에게 요리를 대접하겠다는 셰프의 마음이 담겼다. 핫슨에 이어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페스츄리 요리가 이곳의 시그니처다. 페스츄리위에 풋콩 치즈 크림을 올리고 토마토와 바질 페스토, 하몽을 얹어 마치 에끌레어를 보는 듯한 비주얼이 놀랍다. 고명의 짭조름한 맛을 페스츄리가 잡아주며 달달하고 고소한 맛으로 마무리된다. 신선한 사시미와 보리된장, 국물요리, 구이, 튀김, 솥밥 등 든든하게 구성된 코스도 좋다.

[식신 TIP]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159길 15

▲영업시간: 주중 12:30 - 22:00(B·T 14:30 - 18:00), 주말 17:00 - 22:00

▲가격: 런치 오마카세 8만원, 디너 오마카세 15만원

▲후기(식신 비가오려나): 핫슨 나올땐 가이세키였는데 요리 하나 하나 나올때마다 컨템포러리 일식 다이닝 같은 느낌으로 변하네요. 플레이팅이 아주 예뻐서 파헤쳐 먹기가 아까울 정도. 의외로 보리된장이 맛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역시나 사가는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4. 숯의 터치를 이용한 일식 오마카세, 도산공원 '요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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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캐주얼 일식 다이닝에서 변신해 숯을 메인 테마로 활용한 독창적인 일식 다이닝을 선보인다. ‘밤하늘’이라는 가게 이름 그대로 가게 곳곳에 설치된 별 모양 장식이 여심을 저격한다. 코스는 오츠마미, 사시미, 구이, 튀김, 나베, 셔벗, 식사, 디저트의 안정적인 구성인데 디너는 주류 필수를 이유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부분에서 가성비가 좋다. 눈앞에서 참숯 그릴링을 선보이는 등 퍼포먼스도 놓치지 않은 것이 특징. 시그니처인 전기통닭구이는 닭 위에 간장베이스의 소스를 바르고 현미쌀을 올려 참숯에 훈연해 만드는 데 풍성하고 기름진 맛이 속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식신 TIP]

▲위치: 서울 강남구 언주로152길 11-5

▲영업시간: 월·금·토 디너1부 18:00, 디너2부 20:15, 화·수·목 19:00 or 20:15(1회전 only), 일요일 디너1부 17:00, 디너2부 19:30

▲가격: 런치 코스 7만원, 디너 코스 6만 5000원 (디너의 경우 바틀 주류 주문 필수)

▲후기(식신 혼자밥): 들어갈때부터 반짝반짝한 별 모양이 설레게 합니당~~ 디너는 주류 필수인데 저는 원래 항상 주류를 주문하는 편이라. 그런 사람은 오히려 이 가격이 합리적이에요.

5. 고급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 만족도 높은 일식 다이닝, 이대 '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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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일식당. 아담한 규모의 실내에 들어서면 훈연 화구, 숯불 등 조리가 이루어지는 키친이 한눈에 보여 어떤 요리들이 만들어져 나올지 궁금하게 한다. 핫슨을 시작으로 우설, 꽃등심 튀김 등 고급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 넉넉한 구성도 좋다. 코스의 백미는 바로 ‘관서식 장어구이’. 눈앞에서 숯불에 천천히 구운 장어에 타래 소스를 발라 크리스피한 껍질 식감이 두드러지는 요리다. 국물이 진한 스키야키로 따뜻하고 포만감 있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식신 TIP]

▲위치: 서울 마포구 대흥로24길 24

▲영업시간: 매일 19:00 - 22:00, 일·월요일 휴무

▲가격: 디너코스 12만원

▲후기(식신 두부같은내얼굴): 오마카세 중에 최근 이렇게 만족한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최고였던 곳. 핫슨 나올때부터 아주 기대가 컸는데 눈 앞에서 훈연과 직화가 이루어지니 불맛을 머금은 식재료의 맛에 탄성이 나오더군요. 스키야키와 솥밥까지 나와서 마무리까지 맛보니 엄청 배부르더란.. 감사히 잘 먹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