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2명 숨져…주의 요망
전남 광양에서 최근 날생선과 어패류를 먹고 2명이 비브리오 패혈균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광양읍의 한 횟집에서 전어회를 먹은 59살 A씨가 발열과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사흘 만에 숨졌습니다.
지난달 14일에도 광양에서 63살 B씨가 백합을 날로 먹은 뒤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최근 남해안 연안의 해수 온도가 예년보다 높아 패혈증균 증식이 활발해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가 난 피부로 바닷물을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1∼3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과 혈압저하,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납니다.
어패류는 5도 이하에서 저온 보관하며 85도 이상 가열해 먹어야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광양시 측은 "간염 보균자나 당뇨, 폐결핵, 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며 "횟집이나 식당을 중심으로 지도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