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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만 잘 이용해도…” 크리스마스 음식 완성

크리스마스 음식, 향신료 활용으로 이국적 분위기 완성

따뜻한 계열의 계피, 팔각, 정향이 대표적

“팔각은 크림파스타에도 잘 어울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작곡가 정재형이 선보인 ‘사과 크럼블’이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간단히 만들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음식”이라는 그의 설명이 더해지면서 해당 레시피는 방송 후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과 크럼블에는 버터와 레몬즙, 밀가루 등과 함께 빠지면 안되는 재료가 있다. 바로 계피이다. 향신료 계핏가루가 들어가야 비로소 사과크럼블의 정체성이 전달되는 이국적 맛이 난다. 독일의 진저쿠키인 렙쿠헨(Lebkuchen)을 비롯해 유럽에서 먹는 진저브레드에도 계피가 들어간다.

계피가 들어가는 애플크럼블

계피가 들어가는 애플크럼블

가정에서 크리스마스 음식을 준비한다면 포인트는 계핏가루와 같은 향신료의 사용이다. 향신료만 잘 이용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보다 쉽게 낼 수 있다. 대부분의 크리스마스 음식들은 향신료와 과일, 꿀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최광호 요리연구가는 크리스마스 음식에 활용하기 좋은 향신료로, 계피를 비롯해 정향과 팔각을 꼽았다. 그는 “모두 따뜻한 계열의 향신료로 크리스마스 대표 음료인 따뜻한 뱅쇼(Vin chaud)를 만들때도 사용된다”며 “레드와인에 좋아하는 과일을 넣고 적당량의 계피, 팔각, 정향을 넣고 20분 이상 끓인 후 하루 정도 숙성시켜서 마시면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주 마시는 뱅쇼는 각종 향신료를 첨가한 음료로, 지역마다 레시피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계피를 넣으며 정향, 팔각 등도 흔히 이용한다.

계피와 팔각

계피와 팔각

정향

정향

정향은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향신료이지만 이국 음식의 열풍에 따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클로브(clove)라고도 불리며 정향나무의 개화되지 않은 꽃봉오리를 건조시켜 만든 향신료이다. 달콤하고 짭짤한 향미가 특징이다. 최근에는 생선조림이나 스튜, 과자류, 피클 등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에 사용되고 있다.




팔각은 팔각이라는 상록수의 열매를 말한다. 8개의 각을 가지고 있어 팔각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8개의 각이 마치 별처럼 생겨 스타아니스(Star Anise)라고도 불린다. 달콤한 향미가 강하나 약간의 쓴 맛과 떫은 맛도 느껴진다. 강한 향은 식재료의 잡냄새를 없애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




최광호 요리연구가는 “크리스마스 홈파티에서 자주 등장하는 크림파스타에는 팔각을 살짝 갈아서 넣으면 따뜻한 풍미가 더해지면서 풍성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다만 팔각과 정향은 향이 매우 강해서 사용할 때 아주 소량만 넣는 것이 좋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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