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견과류는 아몬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호두나 땅콩 등 안방자리를 차지했던 토종 견과류외에도 최근에는 사차인치, 브라질너트 등 수입산 견과류들이 해마다 쏟아지고 있다. 이전보다 다양해진 견과류 종류중 한국인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는 것은 무엇일까.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8 한국 소비자 태도, 인지 및 사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아몬드는 견과류 ‘선호도’ 항목에서 10점 만점에 8.4점으로 3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아몬드는 지난 2014년 진행된 조사에 이어 2016년, 2018년까지 3회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제 아몬드는 명실상부 한국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 견과류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아몬드에 이어 밤 (7.9점), 호두(7.8점), 땅콩(7.4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에 걸쳐, 한 달 내 견과류 구매경험이 있는 20~59세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몬드는 ‘최초 상기도’ 항목에서도 지난 2016년에 이어 2회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응답자 44%는 ‘견과류를 떠올렸을 때 어떤 견과류가 생각나는가?’ 라는 질문에서 아몬드를 가장 먼저 떠올렸으며, 호두(25%)와 땅콩(14%)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 중 72%는 아몬드를 ‘한 달에 한번 이상’ 간식으로 먹고 있었으며, 그 중 19%는 아몬드를 ‘매일’ 간식으로 먹는다고 답했다. 아몬드의 효능 중 ▶영양 성분 ▶노화 방지 ▶피부 건강 ▶체중 조절 등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건강 관련 아몬드 속성 중 응답자의 77%가 ‘영양이 풍부하다’는 항목에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에 좋다’는 항목에서도 67%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 외 ‘피부에 좋다(65%)’, ‘머릿결 관리에 좋다(59%)’,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준다(58%)’ 항목에 대한 평가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섭취 형태는 대부분 ‘볶은 통 아몬드’(69%)였으며, 시중에 유통되는 ‘아몬드 음료’로 섭취한다는 대답은 37%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조사 결과(22%)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로, 국내에서 아몬드 음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인들의 아몬드에 대한 사랑은 실제 수입량 증가에서도 나타난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국내 아몬드 수입량은 지난 2007년 5980t(톤)에서 2017년 2만5171t으로 10년 사이 무려 420%나 급증했다. 미국 타임지가 꼽은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선정된 아몬드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섭취 권장량인 한 줌(30g, 약 23알)에는 하루 권장량의 67%에 해당하는 알파-토코페롤 형태의 비타민E(8.0㎎)와 16%에 해당하는 식이섬유(4g)를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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