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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타치오, 근무 중에 먹으면 좋은 이유…

견과류의 여러 효능들이 전해지면서 간식으로 견과류를 섭취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견과류 가운데 열량이 낮은 것으로 잘 알려진 피스타치오는 다양한 음식이나 디저트에 활용되면서 인기를 더해가는 식품이다. 다른 견과류에 비해 열량이 낮으면서도 풍부한 단백질과 섬유질로 포만감을 유지시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2017년 미국 피스타치오의 국내 수입량은 전년대비 78.4%나 증가했다.


최근에는 피스타치오가 뇌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미국 로마린다대학(Loma Linda University )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견과류를 섭취할 경우 인지, 학습, 기억, 회상 및 기타 주요 뇌 기능과 관련된 뇌파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연구에는 뇌파 신호의 강도를 측정해주는 뇌파 검사(Electroencephalogram, EEG)가 사용됐다.

피스타치오, 근무 중에 먹으면 좋은

연구진은 이번 뇌파검사를 통해 대뇌 피질 기능과 관련된 두피의 9개 영역에서 뇌파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뇌파 검사에서 감마파가 가장 많이 생성된 것은 여러 견과류 중에서도 피스타치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마파는 인지 과정, 정보 보존, 학습 및 지각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파이다.


연구팀의 수석 연구원인 리 버크(Lee Berk) 박사는 “이번 연구는 견과류 섭취가 신체 활동뿐만 아니라 두뇌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의 실험생물학(Experimental Biology) 2017에서 발표되었으며 ‘미국실험생물학회지(The FASEB Journal)’에 게재됐다.


실제 피스타치오를 오전에 먹으면 에너지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아침식사를 거른 미국의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오전 9시~11시 사이에 42g의 피스타치오를 섭취하게 한 후 설문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피스타치오가 오전에 필요한 에너지와 집중력을 얻는 데에 도움된다고 답했다. 조사 참가자 중 92 %는 피스타치오를 아침과 점심 사이에 섭취할 경우 업무 중 집중력 향상에 ‘많은’ 또는 ‘아주 많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영양 전문가인 마이크 러셀(Mike Roussell) 박사는 “피스타치오에는 포만감과 만족감을 주는 영양 성분들이 많기 때문에 아침과 점심 사이 혹은 점심과 저녁 사이에 먹을 수있는 간식”이라고 조언했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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