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베르네 소비뇽은 육회와’ 오세득 셰프가 추천하는 와인별 한우요리
한우자조금, 21일 부부의 날 맞아 와인 품종별 잘 어울리는 한우요리 소개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5월 21일 ‘부부의 날’을 앞두고 오세득 셰프와 함께 와인별 페어링하기 좋은 한우요리를 추천했다.
18일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레드와인에는 한우와 같은 붉은 육류의 음식이 어울린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는 레드와인에 포함된 ‘탄닌(Tannin)’ 성분 때문이다. 탄닌은 입안을 마르게 하는 떫은맛의 정도를 말하는데, 붉은 육질의 고단백질 음식과 함께 먹을 때 그 정도가 줄어든다. 동시에 입안에 남은 육즙과 느끼한 맛을 탄닌의 떫은 성분이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레드와인의 가장 대표 품종이자 흔히 접할 수 있는 ‘카베르네 소비뇽’은 ‘한우 육회’처럼 부드럽고 깔끔하면서 감칠맛이 감도는 한우요리와 잘 어울린다.
육회 [한우자조금위원회 제공] |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탄닌 함량은 적지만 부드러운 탄닌과 산미, 상큼한 과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피노 누아’는 ‘한우 등심 스테이크’와 곁들이면 좋다.
한우 등심 스테이크 [한우자조금위원회 제공] |
풍부한 탄닌에 초콜릿, 감초, 베리류의 풍미가 진한 ‘쉬라즈’는 향이 강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다. 안심, 등심과 같은 일반 구이용 부위 외에도 업진살, 제비추리, 토시살 등의 특수부위와 궁합이 좋다.
마지막으로 ‘그르나슈’는 탄닌이 적고 바디감이 약해 날것으로 만든 요리보다는 천천히 굽거나 끓인 요리, 또는 찜 요리와 어울린다. 특히 달콤하고 짭조름한 맛을 가진 ‘한우 갈비찜’과 특히 페어링이 좋다.
한우 갈비찜 [한우자조금위원회 제공] |
한우 명예홍보대사인 오세득 셰프는 “소고기 중에서도 한우고기에는 단맛과 감칠맛을 내는 성분이 더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한우고기를 활용한 요리와 함께 곁들이면 와인의 맛과 향도 배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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