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식품에 든 오메가3, 심장 건강에 도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흔히 오메가-3 지방산하면 연어와 같은 생선을 떠올리지만, 식물성 식품에서 주로 발견되는 오메가3지방산 알파 리놀렌산(ALA) 또한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나왔다. 알파리놀렌산 (ALA)은 호두와 아마씨 등의 식물성 식품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영양학 진보 학술지 (Advances in Nutrition)에 발표된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는 알파 리놀렌산(ALA)을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10% 낮추고 관상동맥 심장 질환 위험을 20%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ALA가 혈압 및 심장 질환 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이전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ALA가 혈압과 염증뿐 아니라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감소에도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페니 크리스-에더튼(Penny Kris-Etherton)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영양학 교수는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해산물 섭취를 꺼려할 수 있지만,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호두나 아마씨 등 식물성 ALA 역시 건강 식단으로 구성하면 이러한 이점들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논문의 수석 저자이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IMIM(Hospital del Mar Medical Research Institute)의 연구원인 알레이스 살라-빌라(Aleix Sala-Vila) 박사는 “혈중 ALA 양과 이것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건강상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 “하루 총 에너지의 약 0.6%~1%에 해당하는 ALA를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여성의 경우 하루에 약 1.1g, 남성은 1.6g에 해당되는 양이며, 호두의 경우 약 14g 정도이다.

심장질환은 우리나라에서도 발병율이 높은 질병이다. 지난 202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 ‘암’을 뒤쫓는 질병은 바로심장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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