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단에 간편 고구마를 넣으면…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고구마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뿌리채소 중 하나다. 최근에는 영양소가 풍부한 슈퍼푸드로 알려지면서 웰빙시대의 영양간식으로 자리잡았다. 쪄먹고 구워먹는 전통 방식을 넘어 고구마말랭이나 고구마칩, 또는 샐러드처럼 떠먹는 고구마 등 간편하게 조리된 제품의 인기도 높다.
고구마는 다이어트 식단에도 자주 등장한다. 간편하면서도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조건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다만 고구마에도 칼로리가 있으므로 하루에 한 두 개 정도의 섭취가 적당하며 원푸드 다이어트가 아닌, 다이어트 식단의 보조 식품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만감 책임지는 식이섬유
다이어트 식단에는 식이섬유가 중요하다. 혈관기능 개선뿐 아니라 장을 자극해 배변활동을 도운다. 특히 식이섬유는 다이어트에 가장 중요한 포만감을 책임진다. 고구마의 종류(호박고구마, 자색고구마 등)나 조리법(찜, 건조, 굽기)에 따라 수치는 달라지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성분 DB자료에 따르면 찐 고구마 100g에는 3.8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에 붙어 몸 밖으로 나가게 하므로 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붓기제거,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칼륨
고구마는 칼륨이 높은 대표적인 식품이다. 칼륨 역시 붓기 제거나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영양소이므로 다이어트에 필요한 성분이다. 고구마 100g에 들어있는 칼륨은 548밀리그램(㎎)로, 이는 바나나(340㎎)와 감자(335㎎)보다 높다.
▶달콤함의 만족
다이어트 기간 중에는 달콤한 간식의 유혹을 뿌리치는 일이 가장 힘들다. 고칼로리, 고지방 덩어리인 군것질에서 벗어나려면 천연의 달콤함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고구마에는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천연당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달콤함에 대한 욕구를 해결하기 좋다.
▶피부 미용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도 다량 들어있다. 베타카로틴은 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을뿐 아니라 세포 노화를 막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다. 활성산소를 억제시켜 피부 노화개선에 도움을 주므로 다이어트 시 신경쓰지 못하기 쉬운 피부미용에도 좋다. 특히 노란빛이 가득한 호박고구마 100g에는 베타카로틴이 9826㎍(마이크로그램)이 들어있는데, 이는 밤고구마(31㎍), 자색고구마 (3㎍)와 비교해 훨씬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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