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먹은 그 젤리가 소고기였다고?
요즘 마트에 가면 다양한 어린이날 과자세트를 볼 수 있습니다. 과자, 초콜릿 등 다양한 구성에는 젤리도 단연 빼놓을 수 없는데요. 대부분의 젤리에 소나 돼지가 재료로 쓰인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젤리에는 쫀득한 식감을 만드는 '젤라틴'이라는 변성 단백질 성분이 들어가는데요. 이 젤라틴을 만드는 재료가 주로 소 혹은 돼지인 것. 그렇다면 젤라틴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젤라틴은 주로 상품용 고기로 사용할 수 없는 부위로 만들어집니다. 우선 가축을 도축해 살을 분리한 뒤 남은 껍데기, 뼈, 힘줄, 인대 등에서 콜라겐을 추출합니다.
이후 콜라겐을 물과 함께 끊이면 바로 젤라틴이 만들어지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젤라틴을 건조시켜 가루로 가공하면 '젤라틴 가루'가 됩니다. 이 가루와 함께 여러 가지 첨가물을 섞으면 젤리가 완성되는 것.
실제로 시중에 파는 젤리를 살펴보면 '쇠고기 함유', '돼지고기 함유' 등의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젤리'도 따로 출시되고 있는데요. 식물성 재료로 만든 젤리는 주로 푸딩 같은 식감을 가집니다.
즐겨먹던 젤리에 동물의 뼈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기도 하는데요. 끓이는 공정을 거치며 위생적으로 만들어진 식재료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즐겨도 좋겠습니다.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