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도 적당히 해야지" 이휘재가 사실상 대한민국을 뜨게 된 이유
모친의 위독으로 귀국한 이휘재
과거 최고 인기 MC였지만, 연이은 태도 논란으로 구설수
가족들의 갑질 논란까지
캐나다로 출국 후 아직까지 방송 출연 소식 없어
KBS, SBS |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모친상을 당해 급히 귀국한 방송인 이휘재가 큰 화제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때 최고 인기 MC였던 이휘재가 어째서 종적을 감추었는지에 대해 재조명하는 한편, 그의 논란들에 대해서도 재조명했다.
모친의 병환으로 귀국
모친이 위독하는 사실에 급히 귀국한 이휘재 / SBS |
2023년 1월 14일, 방송인 이휘재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휘재의 어머니 김신자 씨가 향년 78세의 나이로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월 16일에 발인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휘재의 모친 김신자 씨 / KBS |
2021년 8월, 방송생활 30년만에 휴식기를 가지고자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로 출국했던 이휘재는 최근, 어머니 김신자 씨가 위독함에 따라 서둘러 귀국한 바 있다.
이러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다", "출국 중에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휘재의 과거와, 그가 해외로 출국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재조명했다.
한때 대상까지 탄 초특급 유망주
이휘재는 1972년 12월 29일생으로, 올해 50세를 맞았다.
1992년 MBC 2기 특채 개그맨으로 선발되면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은 그는, 1992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몰래카메라'에서 엑스트라로 출연하면서 처음 전파를 탄다.
'인생극장'의 출연으로 절정의 인기를 맞이한 이휘재 / MBC |
잘생긴 외모와 180cm의 큰 키로 많은 주목을 받은 그는, 1993년 "그래. 결심했어!"의 유행어로 대표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TV인생극장'에 출연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다.
당시 인기 개그맨 종합 순위에선, 무려 29.4%의 비율로 이경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을 정도.
이러한 인기 덕택에 1994년 MBC 방송대상 코미디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휘재였지는, 같은해 12월에 육군 현역병으로 군에 입대해 연예병사로 차출되면서 군생활을 마친다.
스스로 흑역사라고 일컫는 가수 활동까지 했던 이휘재 / MBC |
제대 이후, 본인 스스로도 흑역사라고 여기는 가수 활동을 하거나 여러 방송에 간간히 출연하면서 활동을 이어간 이휘재는, 1999년 SBS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을 통해 다시금 재기에 성공한다.
그 후, 2000년대 초부터 방영한 KBS '일요일은 즐거워'의 코너 '공포의 쿵쿵따'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MC생활을 시작한 이휘재는, 당대 최고의 MC인 이경규, 김국진, 남희석, 신동엽, 강호동, 유재석에 버금가는 인기 MC로 활동을 이어간다.
탈세혐의로 자숙 기간을 가진 강호동 / SBS |
게다가 2010년경엔, 강호동·이수근·신동엽·탁재훈 등의 여러 인기 MC들이 탈세나 절도, 도박 등의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겪음과 동시에 자숙을 선언하면서, 인지도 높은 MC가 부족한 상황까지 찾아온다.
하지만 그 당시 이휘재는 '바람둥이'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별다른 스캔들과 논란이 없었던 상황.
이로인해 많은 방송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게 된 이휘재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의 MC를 진행하면서 최고의 MC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그는 2021년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보였던 무례한 태도를 기점으로, 과거 방송 태도들이 재조명되면서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서게됐다.
여러 차례 태도 논란에 결국...
2021 K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이휘재, 하지만... / KBS |
2021년 12월 27일, 2021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휘재는 아나운서 이현주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날 그는 수상 소감 발표 당시, 휴대폰에서 시선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이거나 자신에게 축하 문자를 보냈다는 지인들의 이름을 빠르게 읽은 뒤, “서준, 서언아. 엄마 말 좀 잘 들어라!”고 외치며 자리를 내려오는 등의 행동을 보여, 당시 시청자들로부터 "성의 없는 태도가 너무 눈에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휘재의 태도 논란은 2016년에도 존재했다.
2016 SBS 연기대상 서 무례한 발언을 일삼은 이휘재 / SBS |
이휘재의 무례한 질문에 분노한 성동일 / SBS |
2016 SBS 연기대상의 MC를 맡은 이휘재.
해당 방송에서 그는, 정장 위에 패딩을 착용한 채로 시상식에 참석한 성동일에게 "PD인지 연기자인지 해깔린다. 배우 맞느냐?"는 다소 무례한 질문을 해, 성동일의 분노한 표정을 유발한다.
그는 또한 수상자인 박성웅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이거나, 당시 장기하와 공개연애 중이었던 아이유의 "이준기 선배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발언에 "약간 이상한데 이 둘?"이라며 이상한 분위기를 만드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결국 이러한 장면들이 전파를 타자, 누리꾼들은 "MC보러 온거냐, 놀리려고 온거냐", "방송 보기 싫어서 채널 돌렸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상상플러스'에서 손가락 욕을 한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구설수에 올랐던 이휘재 / KBS |
이러한 사실에 더해, 과거 2006년 KBS '상상플러스' 출연 당시 손가락 욕을 했던 사건까지 구설수에 오르면서, 엄청난 이미지의 타격을 입은 이휘재.
층간소음으로 한 차례 구설수에 올랐던 이휘재 / KBS |
게다가 "이휘재의 가족들이 층간소음으로 괴롭게 했다", "이휘재의 아이들이 던진 장난감에 맞아 상해를 입었는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이 물건을 사고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등, 가족들의 갑질까지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면서 엄청난 위기를 맞이한다.
이러한 논란들은 이후, 이휘재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들로 직결되어 엄청난 시청률 하락을 가져온다.
이로인해 지상파를 떠나 종편 채널에서 한동안 방송 활동을 이어가기도 한 이휘재였지만, 2022년 4월에 마지막 주 예능 프로그램인 '연중라이브'가 폐지되면서 방송계에서 모습을 감추고 만다.
30년만에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캐나다로 떠난 이휘재 / SNS 캡쳐 |
이후 2022년 8월 25일, 30년만에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휴식기를 가진 이휘재는,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 당해 연말까지 캐나다에서 머물 것"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현 시점까지 이휘재를 방송에서 찾아 볼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