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해도 죗값은 치뤄야..." 박수홍, 형수에 대한 추가 소송전 예고
명예훼손 혐의로 형수를 고소한 박수홍
제보받았던 유튜버 김용호는 극단적 선택으로 숨져...
조선일보 |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재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박수홍은,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에 대한 재판을 진행한 바 있으며, 형수에 대해선 유튜버 김용호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하도록 증거를 제공한 혐의로 고소를 진행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형수는 반드시 죗값 치를 것"
2024년 2월 15일,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측이 전날에 있었던 재판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친형 박진홍에게는 징역 2년을, 형수 이 씨에게는 무죄를 선고 한 바 있다.
형수에 대해 추가 소송전을 예고한 박수홍 / 조선비즈 |
이날 박수홍 측은 "그동안 박수홍의 피해 호소가 정당했으며, 사법부가 직접 이를 인정한 판결이라 볼 수 있다박수홍의 아픔을 모두 씻을 수는 없지만, 피고가 죗값을 치르고 진심으로 뉘우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입을 뗐다.
이어, "양형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퉈야 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박수홍의 인생을 파멸시키기 위해 고 김용호에게 허위사실을 제보해 악의적인 거짓방송을 사주하고, 지인을 통해 허위 악성댓글을 유포하여 극심한 고통을 주고 천륜까지 끊게 만든 형수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옮긴 수많은 악플러, 유튜버들과 긴 싸움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추가 소송전을 예고한 박수홍 측.
또 박수홍 측은, "현재 형수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다시는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간절히 바라며, 누군가의 고통을 양분삼아 기생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극단적 선택으로 종결됐지만...
박수홍을 상대로 한 폭로 영상을 제작해온 유튜버 김용호 / 유튜브 |
2020년 경, 방송인의 폭로에 관한 내용을 소재로 영상을 제작해온 유튜버 김용호가 "박수홍의 여자 관계가 상당히 더러운 편"이라는 내용의 저격 영상을 게재한다.
이에 박수홍 측은, "대꾸할 가치도 없는 악성 루머"라며 해당 내용을 부인했는데, 이후에도 김용호는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와 물티슈 업체 몽드드 대표가 연인이었다", "박수홍의 아내가 지속적으로 마약과 도박을 해왔다", "박수홍의 반려묘 박다홍을 구입해 사업을 하려고 했다", "박수홍이 전 여자친구를 데이트 폭력했다" 등의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왔다.
결국 이러한 김용호의 행태에 분노해, 그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고소하기에 이른 박수홍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증거로 아내 김다예의 휴대폰 포렌식, 출입국 기록, 마약검사 결과, 신용카드 내역 등 여러 증거를 경찰 측에 제공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박수홍의 형수가 제공한 근거 자료를 토대로 영상을 제작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낸 김용호였지만, 업계 종사자들은 그가 유죄를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해왔다.
김용호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으로 종결된 명예훼손 재판 / SBS |
그러나, 이러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선고가 채 떨어지기도 전인 2023년 10월,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된 김용호.
이로인해 김용호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고, 이후 박수홍 측은 김용호에게 증거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형수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규범 기자 beom@newscrib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