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보디빌더' 할머니가 매일 하는 ‘맨몸’ 운동
근육 단련시켜 디스크-관절염 다 없애다
임종소 씨는 2019년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하여 2위로 수상했다. / TV조선 '알맹이' 방송 |
한국나이로 80세인 임종소 씨는 나이를 잊은 보디빌더로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의 건강한 몸을 가진 임 씨는 2018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에 처음 대회에 나가 38세 이상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당시 선수 중 최고령이었기 때문에 BBC에도 ‘몸짱 할머니’로 보도될 정도였다.
그녀는 KBS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76세의 나이로 보디빌더 대회에 나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임 씨는 원래는 35년 정도 에어로빅을 했었는데, 허리 협착이 오고,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이 심해져 에어로빅을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가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해, 헬스장을 찾아가게 되었고, 운동을 한지 약 한 달 후 통증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신경을 누르던 협착이 탄탄한 근육으로 보호되었기 때문이다.
운동한지 2~3개월이 지난 후, 관장으로부터 보디빌더 대회 출전을 제안 받았고, ‘나이를 먹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회 등록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나이를 거스른 근육과 열정을 가진 임 씨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을 다음과 같이 TV조선 <알맹이> 방송을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
◆맨몸 운동
TV조선 '알맹이' 방송 |
수건 하나만 있어도 간단하게 운동이 가능하다. 수건을 어깨너비로 잡고, 팔을 머리 위로 들고 옆구리 자극을 느끼며 양 옆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온다.
위 동작과 비슷하게 초보들이 따라 하기 쉬운 동작이 하나 더 있다.
TV조선 '알맹이' 방송 |
허리를 곧게 펴서 의자에 앉아 한 다리씩 무릎을 피게 될 정도로 들어올린다. 이때 발끝은 위로 당겨 상체와 발이 평행이 되도록 한다.
◆계단 오르기
유튜브 채널 ‘Berry TV’의 ‘나이야가라’에 출연했을 당시, 아파트 19층이 되는 집을 엘리베이터 이용이 아닌 계단으로 다닌다고 밝혔다. 이때 그냥 계단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발바닥의 앞부분만 땅에 대고 계단을 오르는 것이 훨씬 더 운동 효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임 씨는 운동 전후로 그냥 물이 아니라 양파껍질 달인 물을 마신다고도 밝혔다. 양파껍질 달인 물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항염 작용을 하는 효과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