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와 함께 먹으면 안 좋은 의외 음식 5
“○○○와 먹으면 음식 역류 돼요!”
우유는 영양가가 매우 높은 대표적인 식품이다. 우유를 단독으로 먹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다른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곤 한다.
그러나 우유와 함께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식품들이 있다. 유튜브 채널 <정라레_Lifestyle Doctor>에서는 ‘우유와 함께 먹으면 서로 상극이 될 수 있는 음식’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 우유와 상극인 음식 5
1. 생마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우유와 생마, 그리고 꿀을 함께 섞어 먹곤 한다. 그러나 우유와 생마를 같이 먹으면 결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이는 마 껍질에 들어 있는 수산염 성분 때문인데, 수산염은 칼슘과 만나면 뾰족한 모양의 결정체가 되어 체외 배출이 어려워지고, 체내에 쌓여 근육통을 유발한다. 우유는 칼슘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이기에 둘이 만난다면 상극이 되기 마련이다. 생마 외에도 비트나 시금치에 수산염이 풍부하므로, 이 식품들도 우유와 함께 먹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2. 레몬
우유 속의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은 산 성분과 함께 만나면 엉기면서 응고된다. 문제는 우유가 위장으로 들어가 위산과 만나도 응고되며, 이 때문에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어 소화불량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레몬은 pH가 매우 낮은 과일로, 우유와 만나면 카제인 응고작용으로 인해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들게 된다. 뿐만 아니라 라임과 자몽, 오렌지 등의 시트러스 과일과 자두, 포도, 석류와 같이 신맛이 강한 과일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우유와 함께 과일을 먹고 싶다면 신맛이 덜하고 당도가 높은, 잘 익은 과일을 고르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바나나, 멜론, 수박 등이 있다.
3. 고구마
고구마에는 우유에 부족한 섬유질이 풍부해 함께 먹으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몸속에서는 좋지 않은 영향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구마는 섬유질이 풍부한 만큼 위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음식이 충분히 소화되지 않고 위로 치밀어 오르는 ‘생목이 차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우유 속의 포화지방산은 위·식도의 괄약근을 이완 시켜 위산 역류를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이 있거나 위산 역류가 심한 사람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그럼에도 고구마와 우유의 조합을 포기할 수 없다면, 저지방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고구마의 소화 및 흡수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4. 설탕
커피에 우유를 추가한 카페라테에 설탕 시럽을 넣거나, 간식으로 초콜릿이나 디저트를 먹을 때 우유를 곁들이는 것은 칼슘이 풍부한 우유의 장점을 상쇄한다.
설탕은 혈액을 산성화시키는데, 이를 중화하기 위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게 된다. 또한 우유 속 지방 성분은 설탕의 달콤한 맛을 어느 정도 감소시키기 때문에, 더욱더 많은 설탕을 섭취하도록 유도한다. 따라서 살이 금방 찌고 쉽게 빠지지 않는 체질로 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5. 약물
약을 복용할 때 물 대신 우유를 마시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매우 좋지 않은 행동이다. 특히 ‘사이클린’이라는 이름이 붙은 항생제를 섭취할 때, 우유 속의 칼슘이 약 성분과 결합 해 혈액 내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즉, 바이러스 감염과 싸우는 항생제의 효능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면역 주사를 맞거나, 항생제 복용 전후 2시간 동안은 우유와 더불어 유제품 섭취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이 밖에도 우유를 섭취하는 게 골다공증에 좋다고 생각해, 골다공증약을 우유와 함께 섭취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우유는 골다공증약의 비스포네이트 성분 대사 작용을 방해해 약의 효능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