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미식가인데도 배 안나온 이유
신동엽, '이것'만은 이 악물고 참는다
개그맨 신동엽 /tvN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
신동엽은 SBS 특채 개그맨으로 1990년대부터 전성기를 누린 MC들 중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인물 중 한명이다. 순간적인 재치로 방송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능력이 그 누구보다도 탁월한 방송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SBS '미운 우리 새끼', 'TV 동물농장',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등 여러 예능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동엽은 소문난 연예계 주당으로, 2023년에는 3일 빼고 매일 술을 마셨다고 한다. 배우 안재욱은 "매일 밥 먹듯이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12월 1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신동엽과 배우 이규형, 서인국의 토크 영상이 공개되며 신동엽이 미식·애주가임에도 체형 유지를 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서인국은 신동엽에게 "선배님은 맛있는 걸 드시면서 술도 드시는 걸 정말 좋아하신다. 근데 살이 확 찌지 않아서 체질인건지 운동을 많이 하시면서 관리하시는 건지 궁금했다"라며 질문했다. 신동엽은 "술을 마시면 다음 날 술에서 깰 때쯤 탄수화물이 (엄청나게) 당긴다. 그걸 진짜 조심해야 한다. 난 이 악물고 참는다"고 설명하며 자신의 몸매 관리 비결은 '탄수화물 섭취 절제'라고 밝혔다.
개그맨 신동엽이 자신의 몸매 유지 비결은 탄수화물 섭취를 절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
"난 감자탕 먹은 후의 볶음밥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던데 한 숟가락 아니면 조금씩 두 숟가락을 먹고 안 먹는다. 된장찌개도 그것처럼 맛있는 게 없는데 참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탄수화물을 필요 이상 섭취하면 내장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특히 빵이나 라면, 설탕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분해 속도가 빨라 과식을 부르고 배고픔이 금방 느껴져 폭식하기 쉽다. 과다 섭취할 경우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하고 내장지방이 쉽게 쌓인다.
그렇다고 무조건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줄이는 것은 좋지 않다. 탄수화물은 필수 영양소이자 주요 에너지원으로, 몸에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과 함께 수분량이 감소하면서 에너지 연소가 줄어 오히려 살찌기 쉬운 체질로 바뀔 수 있다.
따라서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이되, 하루 권장량은 지키는 게 좋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탄수화물 평균 필요량(최소 섭취량)은 1일 100g(햇반 큰공기 정도)이다.
탄수화물 섭취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포만감을 빨리 줘서 탄수화물의 섭취 욕구를 줄일 수 있다. 아침식사로 달걀, 살코기, 콩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하루 종일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를 낮출 수 있다.
◆ 7시간 이상 숙면
운동이나 식이요법에 신경을 써도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비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스트레스 조절 등을 통해 밤에 7~8시간 충분한 잠을 잘 수 있도록 하자. 그러면 깨어있을 때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 수 있다.
◆ 영양제 섭취로 도움받기
비타민D, 비타민C, 칼슘, 오메가3 지방산이 특히 중요하다. 고용량 비타민은 몸의 조절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식욕에 관여하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오메가3지방산은 뇌의 기능을 유지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최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