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김창옥 “아직 치매 아니다”
28일 스타 강사 김창옥(50)씨가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후 언론이 이를 대서특필하면서 김씨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김씨는 같은 날 오후 다른 강연장에 등장했다. 그는 서울시 망우동 서울씨티교회에서 열린 ‘김창옥의 마음처방 콘서트’에서 밝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그는 토크 콘서트에서 자신의 치매 증상과 관련한 여러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 김씨 “아직 알츠하이머 진단 확실히 받은 건 아냐”
김씨는 자신을 둘러싼 보도에 대해 적잖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이 전화번호와 집 호수를 잊어버려서 뇌신경 센터에 갔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씨가 약간의 치매 증상을 진단받았다는 내용이 일파만파 화제가 되었다. 그는 일반 강연은 거의 그만둔 지 1년이 되었으며 유튜브는 두 달에 한 번만 업로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가 알츠하이머 증상을 고백했다는 소식은 각종 언론을 통해 황급히 보도되었다. 파급력이 강해지면서 김씨 스스로도 약간 놀란 듯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제가 강의를 중단한다는 뉴스를 보고 저도 당황했습니다”라며 본인이 아직 알츠하이머 진단을 확실히 받은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김씨는 아직 알츠하이머는 아니지만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단기기억상실 증상이 나타나 약 처방을 받고 있다는 점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 기억력 감퇴는 사실… 원인은 ‘스트레스’
그는 “이번에 병원에 다니며 스트레스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며 기억력 감퇴의 주 원인이 바로 스트레스였다고 강조했다.
무대 위에서 항상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던 성격이 그에게 스트레스 누적으로 다가온 것이었다. 김씨는 이날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 번 강조했다.
실제로 스트레스는 알츠하이머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영국 바이오메드 센트럴에서 발행한 ‘알츠하이머병 연구와 치료’에 의하면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은 최대 4배 더 높아졌다.
알츠하이머의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역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발병률이 1.87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 최종결과는 내달에… “계속 자리 지키며 노력하겠다”
김씨는 다음 달에 병원에서 최종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유튜브 강연은 지금보다 더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만 힘든 시절을 겪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인내하며 성실한 삶을 살고 있다. 계속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