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입냄새, 코막힘 모두 잡는 식초!

애플 사이다 비니거의 효능&활용법

애플 사이다 비니거의 매력에 빠져보자. / 셔터스톡

‘애사비’라고 부르는 애플 사이다 비니거는 식초의 일종이지만, 사과 식초와는 구분된다.

사과를 으깨 효모와 설탕만으로 발효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영양 성분의 핵심인 아세트산(초산)이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 사과 식초와는 다른 점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이 있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어떤 이점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2009년 저널 '생명과학, 생명공학기술, 생화학(Bioscience, Biotechnology and Biochemistry)'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애플 사이다 비니거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144명의 비만 일본인 성인을 3그룹으로 나눈 뒤 1큰술(테이블 스푼), 2큰술, 그리고 위약을 각각 매일 12주 동안 마시도록 했다.

그 결과, 1큰술을 섭취한 사람들의 경우 평균 1.18kg, 2큰술을 섭취한 경우 1.68kg 체중이 감량되었다. 이는, 위약을 섭취한 사람들이 0.41kg 감량에 그친 것에 비해 뚜렷한 차이였다.

이 같은 체중감량 효과는 아세트산 성분이 식욕을 억제하고 대사를 늘리며, 체액 부종을 줄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애플 사이다 비니거는 구강 내 박테리아를 없애 입냄새 제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입안 건조를 막고 혀의 백태를 제거하는 데도 좋다.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설명하자면, 애플 사이다 비니거 1~2큰술을 약 240mL의 물에 섞고 이를 양치 후 가글용으로 쓰면 된다.

단, 가글을 한 후, 치아에 남아있는 산(acid)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입을 물로 헹궈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산 성분이 법랑질을 손상시키게 된다.

필자를 포함해,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는 희소식이다.

애플 사이다 비니거는 점액을 묽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에 따라 배출(코를 푸는 것)이 쉬워지고, 감염을 유발하는 세균을 빼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코 막힘을 해결하기 위해 애플 사이다 비니거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마실 때

최대 2큰술을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매일 240mL의 물에 타서 마신다.

△ 코 세척용

애플 사이다 비니거 0.5~1큰술을 따뜻한 정수 약 177mL~240mL에 섞어 젓는다.

이 용액을 코 세척용 용기에 넣어,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하루에 1~2회 비강에 넣어 준다.

애플 사이다 비니거로 코세척을 해보자. / 셔터스톡

비록 애플 사이다 비니거가 인후통을 ‘치유’하지는 못하지만, 기간을 줄여주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인후통이 생길 조짐이 보였을 때, 따뜻한 물에 애플 사이다 비니거를 섞어서 가글을 해주자.

애플 사이다 비니거 1~2큰술을 약 240mL의 따뜻한 물에 섞어주면 된다.

그리고 생꿀 1티스푼 또는 레몬즙 짠 것을 소량 넣어주는 것도 좋다.

하동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