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꿀과 인삼이 독이 되는 체질은?
사상체질을 알면 보이는 건강 관리법
한국한의학연구원 사상체질이야기/ 라이나 생명 디자인 제공 |
사상의학(四象醫學)은 얼굴 생김새·체형·목소리·피부·성격을 분석해 사람의 체질을 태양·태음·소양·소음 4가지 사상체질(四象體質)로 나누는 의학이다. 사상의학은 4가지 체질별 건강관리·질병예방·치료효과를 높이는 맞춤 예방의학이다. 평소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본인의 체질을 감별하고, 실천하면 좋은 생활관리법을 영동한의원 김남선 박사와 알아본다.
사상의학과 사상체질
사상의학은 조선 후기 의학자인 이제마(李濟馬)가 1894년 창안했다. 사상의학은 체질을 태양(太陽)·태음(太陰)·소양(少陽)·소음(少陰) 4가지로 나눠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의학이론이다. 사상체질은 만3~4세는 돼야 알 수 있는데, 정확한 체질 진단은 한의사에게 받아야 한다.
※한국인의 사상체질별 비율
-태음인 약 50%-소양인 약 30%-소음인 약 20%-태양인 약 0.1%
사상체질에 따른 질병
같은 음식이나 약을 먹었는데 사람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겪는 질병에도 사상의학적인 특징이 담겨 있다. 한의학에선 이 같은 차이가 사상체질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체질에 따른 건강관리법을 실천하면 훨씬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려대학교 제공 |
▲ 운이 위로 상승하는 ‘태양인’
태양인은 폐 기능이 좋고 간 기능이 약하다. 신경이 예민해서 신경성 질환, 근육 질환에 잘 걸린다. 평소에 소변량이 많고 잘 나오면 건강하고, 반대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걸리기 쉬운 질병 : 간장((肝腸)질환, 소화기질환, 열이 오르는 상기증, 난임, 불임, 눈 질환, 신경성 질환, 근육 질환 등
*건강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
-술을 끊는다.
-자극성 있는 음식과 육식을 피한다.
-담백하고 시원한 음료나 채식이 좋다.
-하체 운동을 많이 한다.
▲ 식성 좋고 에너지 저장하는 ‘태음인’
간의기능이 좋고 폐 기능이 약하다. 식성이 좋아서 과체중이 많고,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저장해서 만성병에 잘 걸린다. 만약, 땀을 많이 흘려 노폐물을 배출하면 건강하고, 반대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걸리기 쉬운 질병 : 폐렴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습진 피부염 두드러기 등 피부질환, 비염 축농증 등 이비인후 질환, 고혈압. 심장병, 비만, 당뇨병, 뇌졸중, 대장염, 치질, 변비 등
*건강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인다.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갖는다.
-운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린다.
-육식보다 채식이 좋다.
▲ 열이 많은 ‘소양인’
소화기능이 좋고 신장기능이 약하다. 몸에 열이 많고, 활동량도 많아서 만성피로를 느낀다. 여성은 상대적으로 임신 후 유산 위험이 높고, 출산 후유증이 크다. 대변을 잘 보면 건강한 상태다.
-걸리기 쉬운 질병 : 비뇨생식기 질환,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조루증, 난임, 불임, 요통, 변비, 심장질환, 피부병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아침마다 시원한 물을 마신다.
-되도록 열을 내는 꿀과 인삼을 먹지 않는다.
-걷기·달리기 같은 하체 운동이 좋다.
-단전호흡으로 숨을 깊게 들이쉬어 기를 하체까지 순환시킨다.
-너무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피한다.
▲ 찬 것 피해야 하는 ‘소음인’
신장기능은 좋지만 소화기능이 약하다. 만약 소화가 잘 되면 건강하고, 땀이 많으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영양이 부족하고, 손발이 차가우며, 만성 허약체질이다.
-걸리기 쉬운 질병 : 위염·위산과다·위하수 등 위장병, 우울증, 신경성 질환, 수족냉증, 차멀미, 설사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과식을 피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사우나에서 땀 빼는 건 피한다.
-따뜻한 음식을 먹는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이 되도록 노력한다.
-운동은 팔을 많이 움직여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탁구, 테니스, 수영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