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마저..’ 오미크론 때문에 또 비상 걸린 항공업계 최악의 상황
회복세 보이던 항공업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비상…
휴양지 노선 운항 연기하거나 취소
미국 인력 부족… 이후 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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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중앙일보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하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된 지 한 달이 넘었다.
이로 인해 ‘위드 코로나‘로 회복세를 보이던 많은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항공업계도 마찬가지인데, 노선을 급히 취소하거나 인력을 대거 감축하며 혼란이 일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 항공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함께 알아보자.
먼저 자가격리 규정 강화가 국내 항공사에 직격탄을 날렸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10일간 격리를 하도록 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확대와 트래블 버블의 적용으로 국제선 재운항에 박차를 가하던 국내 항공사들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 출처 : 신아일보 |
국내 항공사들은 괌, 태국 등 휴양지 노선 재운항을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3일 무려 18년 만의 괌 노선 운항 재개를 앞두고 있었지만 확산 추이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경우 이미 지난달 괌 노선을 재개한 바 있지만 이달 16일까지 예정된 괌 노선 7편 운항을 모두 취소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주 괌 운항을 중단했고, 진에어는 괌 운항을 기존 주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 출처 : hindustan times |
특히 문을 굳게 닫고 있던 일본은 위드 코로나 추세에 힘입어 지난달 비즈니스, 학업 목적 방문객 한정으로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해외 유입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생기자 일본은 바로 모든 외국인 입국을 취소했다.
이에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3회 운항하던 대한항공은 이달 3주 차부터 주 2회만 운항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아시아나항공은 또 인천~오사카, 인천~나고야 등 일부 일본 노선의 운항 편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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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의 경우 조종사와 승무원, 지상직 등 인력 채용에 애를 먹고 있다.
미국의 주요 항공사는 지난해 여행객이 급감하자 조종사와 승무원을 대규모로 해고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은 백신 접종자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국제선 운항이 재개됐고, 연말 휴식기를 맞아 국내선 수요도 급속히 늘었다.
이런 대규모 인력 감축이 수요 회복세를 보이자 타격으로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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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은 미국에서 벌어진 항공 구인난을 겪을 우려가 낮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국내 항공사는 해고 대신 유급 또는 무급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종사 훈련을 모의비행 장치로 대체하며 면장(면허)을 유지할 수 있는 조치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움츠러들었지만 여객 수요가 회복되기만 하면 바로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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