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꿀팁 기능인데 몰랐다!..." 주차 고수들도 모르는 자동차의 숨겨진 기능
후진 기어만 넣으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아래로! 운전 경력과 무관하게 모르는 운전자 많은 '리버스 틸트 미러' 기능, 설정 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주차 시 시야 넓히는 사이드미러 자동 하향 기능
초보 운전자에게 유용한 차량 내 숨은 기능
![]() ⓒ더카뷰(사이드미러 조작 버튼) |
초보 운전자일수록 주차는 여전히 어려운 숙제다. 사이드미러를 매번 아래로 수동 조절해가며 주차 라인을 확인하는 번거로움은 경험 있는 운전자에게도 여전히 불편한 과정이다.
하지만 일부 차량에는 후진 기어를 넣는 순간,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아래를 향해 주차를 돕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산차 일부 모델에서는 이 기능을 간단한 설정만으로 활성화할 수 있어 운전이 서툰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이 기능은 '후진 시 사이드미러 자동 하향' 또는 '리버스 틸트 미러'로 불리며, 차량 설정 메뉴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작동 방식은 단순하다. 변속기를 후진(R)으로 놓으면 설정된 방향의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하향되어 바퀴 근처나 주차선이 잘 보이도록 돕는다.
![]() ⓒ게티이미지뱅크(사이드미러) |
주차 후 변속기를 다시 D나 P로 바꾸면 사이드미러는 원래 위치로 돌아간다. 이 기능은 특히 낮은 연석이나 주차장 라인, 주변 장애물 등을 확인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설정 방법도 어렵지 않다. 차량이 정차된 상태에서 사이드미러 조절 버튼을 ‘L’ 또는 ‘R’ 방향으로 두고, 변속기를 후진(R)으로 넣은 상태에서 수동으로 거울의 각도를 조정하면 자동으로 저장된다.
이후 같은 조건에서 후진 기어를 넣으면 설정된 각도가 자동으로 적용된다. 다만 사이드미러 조절 버튼이 중립(N) 상태이면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므로, 항상 방향을 지정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
일부 차량에서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설정 화면에서 기능 자체를 켜고 끌 수도 있다. 최근 출시된 차량일수록 해당 기능이 기본값으로 비활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메뉴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차량 메뉴에서는 ‘후진 시 사이드미러 자동 조정’ 혹은 유사한 표현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확인하면 된다.
![]() ⓒ게티이미지뱅크(사이드미러) |
이 기능은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실제 주차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지하주차장이나 좁은 공간에서는 하향된 사이드미러를 통해 타이어가 인도 턱에 닿는 것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긁힘이나 파손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주차선을 더 정밀하게 맞출 수 있어 결과적으로 다른 차량과의 간격도 확보된다.
운전을 오래 했어도 모르고 지나친 기능, 알고 나면 운전이 달라진다. 번거롭게 매번 거울을 손으로 조절하거나, 불편하게 고개를 돌려 바닥을 확인할 필요 없이 버튼 하나의 설정만으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가 가능하다.
오현서 기자 gustj5@thecarvi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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