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저축 안 하지만 빚도 없다”는 욜로족에게 서장훈이 날린 따끔한 조언
연애의 참견 욜로족 남자친구
“돈 없어도 빚 없는데 뭐가 문제냐?”
서장훈이 날린 현실적인 조언 내용
KBS Joy ‘연애의참견3’ |
KBS Joy ‘연애의참견3’ |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은 선수 시절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한 건물 투자에 성공해 수백억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게 된 것으로 유명하다.
서장훈은 자신이 알뜰살뜰 모아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 만큼 이따금씩 방송에서 젊은 세대들의 소비습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남기기도 한다.
지난 8월 23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3’에는 남자친구의 경제관념이 부족해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되었는데 MC인 서장훈이 그를 향해 따끔한 일침을 남겼다.
KBS Joy ‘연애의참견3’ |
방송에서 사연을 보낸 여성은 세 번째 소개팅으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는데, 소개팅을 하는 동안에도 남자는 여성을 럭셔리한 코스요리나 오마카세 식당들로만 데리고 갔다고.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도 남성의 통 큰 소비는 줄지 않았는데, 여성은 남자친구가 한두 번 계산하면 자신도 내야 하는데 늘 비싼 음식만 먹으러 다니게 되자 금액이 슬슬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이에 여성은 자신의 친구에게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친구는 “남자친구 집이 좀 잘 살아서 그런 거 아냐?”라는 말을 했고 여성은 그런가 보다 하고 이해하려 애썼다.
KBS Joy ‘연애의참견3’ |
하지만 고민녀는 씀씀이가 큰 남자친구의 본모습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남성은 경제적 여유가 많은 것이 아니라 버는 족족 모든 돈을 다 쓰고 저축은 하지 않는 ‘욜로족’이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충격을 받게 됐고 남자친구에게 따져 묻기 시작했는데, 남성은 오히려 “내가 벌어서 내가 쓰는 게 무슨 문제냐? 나 돈은 없어도 빚도 없다”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를 너무나 사랑했던 여성은 남자의 소비 패턴을 바꿔주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는데, 남자친구는 여성의 말을 따라 돈을 모으는 듯싶었지만 적금을 몇 번 들더니 결국 그 돈을 깨서 외제차를 뽑아버려 고민녀를 실망하게 만들었다.
KBS Joy ‘연애의참견3’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이 사연을 듣고 연애의 참견 MC들은 모두 충격을 금치 못했는데, 서장훈은 특히 “요즘 이런 소비 패턴이 많다. 그런데 살다 보면 큰일이 생긴다”라며 “지금은 빚도 없고 당당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나중에 당당하지 못할 일이 생길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이어 “제가 지금 돈이 있어서 좋은 점에 대해 다른 프로에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건 뭔가를 살 수 있어서 좋은 게 아니라 지금 제 나이에 누군가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는 얘기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장훈은 “나이가 있을수록 돈을 빌리는 게 얼마나 구차하고 힘든 일인 지 몰라서 그렇다”라며 “남자친구는 정신 차리셔야 하고, 여자친구도 단호하게 (남자친구를) 잘라내시고 다른 좋은 분 찾으셔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