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센트럴파크' 문 연다…세종 중앙공원 11월 4일 개장
행복청, 중앙공원 1단계 52만㎡ 개방
세종수목원 옆 대형 도심공원 들어서
국립세종수목원에 이어 세종시 중앙공원도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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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과 함께 세종의 랜드마크 될 듯"
29일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세종시 중앙공원(총 139만㎡) 가운데 1단계로 조성된 52만㎡ 공간이 다음 달 4일 문을 연다. 행복청과 LH는 국립세종수목원과 세종시 호수공원 사이에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공원을 만들어 랜드마크로 만드는 게 목표다.
중앙공원 조성사업은 1·2단계로 나눠 추진하며 총 사업비는 1600억원이다. 1단계 구역은 도시축제마당·어울림정원·가족예술숲·복합체육시설 등으로 꾸며 지난 5월 완공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방 시기를 늦췄다.
도시축제마당에는 넓은 잔디광장을, 어울림정원에는 12절기를 주제로 도시전망대·바닥분수·물꽃 연못 등을 설치했다. 가족예술숲은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우는 한놀이마당과 가족참여 공간으로 만들었다. 체육시설로는 축구장·야구장·농구장 등이 있다. 소나무·느티나무·메타세쿼이아·이팝나무·참나무 등 나무 30여만 주도 심었다.
중앙공원은 세종시가 운영한다. 이 공원은 연중무휴로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세종시 중앙공원에 설치된 각종 체육시설을 이용하려면 10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스마트폰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주차장은 3곳에 모두 800대 규모로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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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2단계 공간은 2023년 완공
행복청과 LH는 중앙공원 2단계 사업(88만6000㎡)은 2023년 말까지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축제정원(11만4000㎡), 걷고 싶은 거리(13만2000㎡), 참여정원(7000㎡), 도시생태숲 등이 들어선다. 또 논과 금개구리 서식지인 농수로·둠벙 등도 조성한다.
1단계 중앙공원이 개장됨에 따라 세종 신도시 중앙녹지공간 가운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세종호수공원(70만㎡)과 국립세종수목원(65만㎡·10월 17일 개장)을 포함, 모두 187만㎡로 늘었다.
앞서 산림청은 세종시 연기면 장남평야에 국립세종수목원을 만들어 지난 17일 개방했다.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이은 세 번째 국립수목원이다. 또 도심 한복판에 조성한 국내 최초의 수목원이다.
세종수목원 규모는 축구장 90개를 합쳐놓은 크기인 65㏊다.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여 개의 다양한 주제 전시원에 2834종 172만 그루의 식물이 있다.
세종수목원 관람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이고,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시범 운영 기간인 12월 31일까지 무료다. 내년 1월부터는 입장료 5000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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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동시 입장 관람객을 5000명으로 제한했다. 사계절 전시 온실은 수목원 홈페이지(sjna.or.kr)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같은 시간에 3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수목원은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연말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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